코로나19 진단검사 음성, 29일까지 집중관리

지난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보수단체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사랑제일교회 등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고창과 정읍에서도 관광버스를 이용해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목사 1인과 장로, 교인들이 정치적 신념에 따라 다중이 모이는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새벽 6시40분경 고창에서 출발한 버스는 40분 후에 정읍성광교회 주차장에 있던 사람들을 태우고 전광훈 목사 등이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로 향했다. 이날 고창과 정읍에서 버스에 탑승한 사람들은 모두 2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집회에 참석한 후 타고간 버스로 밤 10시쯤 정읍에 도착했으며, 40분 후에는 고창에 도착했다.

이날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26일에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900여 명이 감염 확진자로 집계됐으며, 광화문 행사 참가자 중에 200명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정부당국은 심각 단계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읍시와 고창군 보건당국은 서울 집회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고, 이에 대다수는 선별진료소를 거부하고 광주와 전주 등에서 개별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이 검사를 받았다하더라도 29일까지 변동 사항을 점검하며 집중관리에 들어갔다고 보건소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S교회 측은 광화문 집회 참가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정읍시민들은 집회 참가자들의 동선을 확실히 알 수 없다며 우려가 된다고 전했다.

또, 일부 성도들은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율법주의 일부 담임목사의 현장 예배권유와 강행방침은 정부의 비대면 온라인상 예배권유를 무시할 뿐 아니라, 예수님의 이웃사랑 가르침을 외면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하나님의 관점으로 드리는 성숙한 예배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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