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2명 실종1명 및 재산피해 1,324억원 잠정집계
이재민 928명 및 공공·사유시설 피해 3,500여개소
읍면 곳곳 산사태 및 도로·가옥·농경지 침수피해

*담양읍 시내 침수(중앙공원-담양교 구간)
*담양읍 시내 침수(중앙공원-담양교 구간)

구멍난 하늘처럼 이틀동안 담양에 쏟아부은 폭우로 담양읍 시가지 침수는 물론 읍면지역 마을과 농경지 침수, 도로 및 제방유실, 산사태, 저수지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산사태로 70대 할머니가 사망하고 8살 어린이가 급류에 휘말려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나는 등 유사이래 폭우로 인한 가장 큰 피해가 담양에 발생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남부지방에 머무르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일 부터 8일까지 이틀간 최고 640mm(봉산면)가 넘는 집중호우가 담양에 쏟아져 담양읍 시가지를 비롯 읍면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이틀간 담양에 내린 폭우는 평균 546.9mm로 전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담양읍 담주리,객사리,천변리,지침리 등 주요 4개리 여러 지역을 비롯 중앙로 시가지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일시 차단됐으며 버스터미널도 한때 침수돼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면 지역도 소재지 침수는 물론이고 마을과 농경지들이 소하천 범람과 제방 유실, 저수지 붕괴 등으로 물난리를 겪었으며 일부지역은 장마전선이 북상한 10일 까지도 농경지 침수가 계속돼 금년 농작물 수확은 아예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대전면 등 면지역 소재지도 침수됐고 봉산면, 금성면 여러마을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침수는 피해 면적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천과 중월천, 한재골 계곡 등 지역 곳곳의 소하천과 계곡도 갑자기 불어난 물로 범람해 마을과 상가들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현장에 급파된 각지역 복구팀들의 긴급 복구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됐으나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일 기준 담양군이 파악한 폭우 피해상황을 보면, 사망2명 실종1명, 부상1명의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 1,324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산 피해는 ▲농경지 침수(1,290ha) 및 유실매몰(30ha) ▲농작물 침수(1,310ha) ▲하천제방 유실(132개소) ▲도로 유실(32개소) ▲주택피해(전파10동,반파10동,침수520동) ▲농업기반시설 피해(932개소) 및 상하수도(13개소), 기타 공공시설(107개소)과 함께 가축피해 157,875두(69억원)를 비롯 비닐하우스 80ha 1,000동(120억원) 기타 사유시설 1,370개소(681억여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한편, 담양군은 공무원·소방대원·경찰 등 1,300여명의 인력과 258대의 장비를 동원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긴급복구에 나섰다.

또, 최형식 군수와 김영록 지사는 지난 9일 호우피해 점검을 위해 담양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피해가 심각한 담양과 나주, 구례, 곡성, 장성, 영광, 화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본지는 12개 읍면에서 활동중인 통신원들이 보내온 침수피해 사진을 통해 이틀간 쏟아진 폭우피해 현장을 살펴보았다(사진,영상제공=박영길·최정호·최인섭·김길용·김정오 통신원) / 장광호 기자

*버스터미널 침수
*버스터미널 침수
*버스터미널 입구 침수
*버스터미널 입구 침수
*중앙로 신식당 앞 침수
*중앙로 신식당 앞 침수
*대전면 한재골 계곡 제방유실
*대전면 한재골 계곡 제방유실
*봉산면 삼지리 농경지 침수
*봉산면 삼지리 농경지 침수
*월산면 중월천 범람
*월산면 중월천 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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