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항암치료중인 민지엄마 선영씨(26, 가명)는 감격에 겨워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2일 경기도 일산(스타디아 뷔페)에서 열린 ‘민지를 위한 희망의 돌잔치’는 150여명의 후원자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가득 채워 주최 측이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사회복지NGO 함께하는 사랑밭(www.withgo.kr, 02-2612-4400)은 “남은 시간 삶의 흔적이라도 아기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선영 씨의 마지막 소원을 접하고 민지의 돌잔치를 3개월 앞당겨 준비했다. 선영 씨는 민지 돌잔치를 해주고 싶어도 경제적인 어려움과 찾아올 가족이나 이웃이 없을 것이라며 체념하고 있었다.

사랑밭은 11월초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돌잔치 후원모금과 참석의향이 있는 회원들을 모집하였다. 결과는 민지 엄마를 감동시키고도 남았다. 행사 당일 일산지역의 사랑밭 회원들은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고, 참석을 못했지만 아기 돌 선물이라도 보내주겠다며 수많은 회원들이 인정을 나누었다.

이날 퇴근길에 친구와 연인의 손을 잡고 오거나 아이를 안고 찾아온 단란한 가족들은 민지의 엄마, 아빠, 삼촌, 이모가 되어주기로 약속하였다. 특히 만삭의 몸으로 참석한 배우 추상미-이석준 부부는 “민지를 평생 도울 수 있는 길을 알아봐주겠다”며 행사 내내 자리를 빛내주었다.

론뮤직의 박재완 대표는 “민지가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한다면 앞으로 피아노를 무료로 가르쳐주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함께하는 사랑밭 노용삼 이사는 “모녀가 오늘을 떠올리며 살아간다면 이 힘든 시간도 다시 힘을 내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길 것 같다. 이 자리를 빛내주신 후원자님과 하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축하공연을 열어준 CCM가수 안미향 씨는 “저도 9개월 된 아이가 있어요. 오기 전부터 울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부모 마음은 똑 같을 거예요.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 믿음으로 함께 이 노래를 불러준다면 엄마의 병도 나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춤과 노래로 사랑은 전하는 프라미스 키퍼스(Promise Keepers)를 비롯하여 공연 참가자를 비롯하여 현장에 있던 150여명의 축하객과 사랑밭 봉사자들은 선영 씨를 향해 일제히 두 손을 펼쳐 보이며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러주었다. 선영 씨는 고개를 숙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노래가 끝나갈 때까지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2시간여 진행된 행사 내내 따뜻한 마음과 뜨거운 위로가 민지 엄마에게는 눈물로 채워졌다.

사랑밭 기획홍보팀 박윤미 팀장은 “돌잔치에 함께한 이날의 기억과 감동이 암투병중인 민지엄마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큰 용기를 주게 된 것 같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미혼모와 아기, 극빈가정의 신생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혼모 선영 씨는 폐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 임신을 하여 지난 3월 딸 민지를 낳았다. 현재 뇌까지 악성종양이 전이되어 시한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날 열린 ‘미혼모 아기 돌잔치’는 사랑밭에서 진행하는 미혼모 아기, 극빈가정 신생아 등 귀중한 생명을 돕는 참여형 기부프로그램 <배냇저고리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업, 단체, 학교를 위한 DIY 체험교육 및 봉사활동인증서를 발급해준다. 캠페인 문의 및 참여 안내(070-4477-3805 / benet.withgo.kr)

언론문의처: 함께하는 사랑밭 기획홍보국
팀장 백민호
02-2612-4400
mino100@gmail.com

보도자료 출처 : 함께하는 사랑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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