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존 람=Golfweek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존 람=Golfweek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 셋째 날 존 람(스페인)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1. 7,45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람은 2위 그룹의 라이언 파머,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8언더파)등에 4타차로 앞서며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이후 약 1년 3개월만에 투어 통산 4승에 청신호를 켰다.

전반 7번 홀(파5), 8번 홀(파3) 버디, 보기를 주고 받은 람은 후반 13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3)까지 4홀 연속 버디를 그려내며 선두로 도약했다. 람이 이번 대회 우승 시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랭킹 1위로 올라선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은 이날도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전날 허리 통증을 호소한 우즈는 3라운드 100야드 안쪽의 웨지 샷과 그린 주변 숏 게임에 부진함을 보였지만, 1타를 줄이는 등 전날에 비해 부진함을 털어냈다.

이날 우즈의 경기력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3개의 보기는 워터 해저트에 볼이 빠지는 등 파온에 실패한 결과물로 더 많은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이유다. 그린 적중률 61.11%로 버디 찬스를 만들기엔 역부족인 아이언 샷이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투어 통산 83승의 신화를 그리는 듯 상승세를 보였지만, 리비에라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68위로 실망스런 결과를 초래했다.

약 5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이 대회 5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였던 PGA 투어 83승의 신화는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건강설을 일축한 우즈는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알 것이다.

세계 랭킹 톱5 중 람이 선두를 지킨 반면,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2언더파)와 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이븐파) 등은 각각 공동 12위와 24위에 자리하며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예고한다. 랭킹 6위 브룩스 켑카(미국. 4오버파)는 공동 56위로 우승 경쟁에선 멀어진 분위기다.

한편, 김시우(25)가 이날 2타를 줄이며 이븐파 공동 24위에 자리했고, 강성훈(33)은 8오버파 224타 공동 71위로 부진한 모습이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재개된 투어 대회 중 6번째 대회로 1957년 이후 같은 코스에서 2주연속 투어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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