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배려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정말 '선의'일까?
'선의'의 베일속에 숨겨진 '거짓'과 '위선'!
신뢰를 깨뜨리는 ‘선의’와 건강한 사회문화를 좀먹는 ‘선의’!!

최근 우리사회에는 '선의'와 '위선'을 분별할 수 없는 사회문화가 유행되고 있다.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선의’의 거짓말이 유행이다.

미워도 이쁜척, 싫어도 좋은척, 혼자 속에 품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말을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회사에서는 상사와 사장의 비유를 맞춰야 하고, 매장에서는 고객의 비유를 맞춰야 하며 가정에서는 남편, 안해, 아이들이 비유를 맞춰야 한다.

집에서도 참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을 이겨내지 못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풀다가 가정폭력으로 제기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은 상대가 자기보다 약하다고 느껴지면 스스럼없이 스트레스를 푸는 심리가 있다. 그것을 ‘갑질’이라고 말한다. 사실은 낮은 자존감, 열등감의 표현일뿐이다.   자기보다 강한 사람앞에서는 당연히 ‘참는다’는 심리가 있다.   사실은 참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서 엄두를 못낼뿐이다.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선의'의 거짓말, 정말 '선의' 일까?   속이는 사람은 배려라고 하지만 속는 상대방은 정말로 배려를 받은걸까?

거짓은 배려가 아니다. 위선에 불과하다. '선의'의 베일을 벗겨내면 상처투성이고, 깨어진 신뢰만 남는다. 이런 깨어진 신뢰는 인간관계를 맺는데 장애만 될뿐이다.   상처받은 사람도 다시 꼭같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과 대인관계를 맺어가면서 상처를 준다.   중요한것은 서로 상처를 주고 받으면서 누구도 상처를 준다는 생각을 안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회문화로 되어버렸다.   성인뿐아니라, 아이들도 이러한 문화에 젖어있다.  부모의 영향, 사회의 영향, 학교의 영향, 아이들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그들을 그렇게 이끌고 간다.   참고 사는게 '위선'이면 참지 말고 터뜨려서 서로 싸우거나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 '선의'일까?

우리들 속에는 진아(眞我)와 가아(假我)가 존재한다.   상대방의 한마디에 속으로는 ‘아닌데’ 하면서, 겉으로는 ‘네’하고 대답하는 나.

‘네’ 하는 가아(假我)와 마음속 ‘아닌데’하는 진아(眞我)를 알아차려야 한다.   진아(眞我)의 목소리를 가려듣고 그에 충실하여야 한다.

한마디 말에도 사랑을 담자(출처: 네이버이미지)
한마디 말에도 사랑을 담자(출처: 네이버이미지)

상대방에게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 “나 전달법”을 활용하는 습관을 키우면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쌓고 상대방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다.

“네가 그말을 했을 때 내 마음속에서 너를 미워할만큼 분노가 생기더라. 생각해보니 네 말을 듣고 내가 많이 서운했던 것 같아. 내가 너를 많이 믿었고, 너에게서 너무 많은 걸 기대했었나봐.” 그러면 상대도 역시 배려심을 가지고 솔직하게 자기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런 마음이 생겼다니 너무 미안해. 난 그런 의미로 말한게 아닌데, 이러이러한 의미였는데 그렇게 받아들여 졌구나. ” “아. 그런 감정이 있었구나, 그래서 내가 오해했네.” 등등

우리는 분명히 ‘나 전달법’에 익숙하지 못하다.  연습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가정에서 자식들과의 대화에도, 부부간의 대화에도, 기타 대인관계에서도 우리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상대방에게도 솔직한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같이 가는 길에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출처 : 네이버 이미지)
같이 가는 길에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출처 : 네이버 이미지)

우리 모두는 위선이 가득한 사회문화를 바라지 않는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솔직하고 진실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자신은  상대에게 얼마나 솔직한가?

나부터. 나 자신부터 바꾸어야 한다. ‘남’은 바꿀 수 없다. ‘내’가 바뀌면 온 세상이 바뀐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사회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너무도 부족하다.

건강한 사회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거시적 관점보다 건강하고 신뢰감 있는 대인관계를 만들어 진정한 진아(眞我)를 돌보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건강한 마음관리를 해간다는 관점에서 이러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면 인생이 바뀌는 체험을 하게 될것이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사회를 만들고 우리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 우리 사회문화를 만들어 간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도 솔직하라.   솔직하되 감정에 포로되지 말고 이성적 사고와 대화를 나눠라.  그래서 우리모두의 노력으로 믿음과 신뢰가 가득한 사회, 건강한 사회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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