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목적지 병원까지 직접 모셔

고된 노동에 굳은 버스 기사의 얼굴과 불친절함, 난폭운전 등 적지 않은 민원이 이어져왔다.
이러한 민원들 사이에서도 최근 한 버스 기사의 친절이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담양에서 광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한 한 80대 할머니가 광주에 도착할 즈음 마음을 졸이며 버스정거장 어디에서 서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운철 기사는 광주병원에 간다는 할머니의 말에 "병원까지 모셔다 드릴테니 앉아계시라" 말하고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광주병원까지 모셔다 드렸다.

이같은 모습을 지켜본 그날 버스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몸이 불편한 고령의 할머니에게 쉽지않은 친절을 베푸는 기사님의 모습에 정말 마음 따뜻해지면서 꼭 칭찬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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