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는 마라톤 클래식 이미지=Golfweek
▲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는 마라톤 클래식 이미지=Golfweek

오랫동안 기다려 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7월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며 재개된다.

美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와 골프 채널 등은 5일(현지시간) 마이크 드윈 오하이오 주지사의 7월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 대회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는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월에 열린 호주오픈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가 될 것이며, 지난 1월 보카 리오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이후 미국에서는 LPGA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마라톤 클래식은 오하이오주가 대중 집회 규제를 받고 있었고, 대회 관계자들은 관객과 기업 고객이 없으면 대회를 개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가 만연한 가운데 불확실한 상태였다.

하지만, 드윈 주지사의 이 같은 발표로 오하이오 북서부 지역의 25개 아동 자선 단체를 위해 기금 모금에도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며, 올해 60~70만 달러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또한, LPGA 투어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투어 재개를 앞두고 갤러리 입장이 허용됐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같이 무관중 경기를 잠재우며 투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날 발표로 오하이오주에서의 골프 대회는 마라톤 클래식 외, 같은 날 발표된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PGA 챔피언스투어 브리지스톤 플레이러스 챔피언십, 콘페리투어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챔피언십 등 총 4개 대회가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

마라톤 클래식 대회 관계자는 "갤러리들은 대회장에 들어서면 열을 촬영하고 체온을 재게 될 것이며, 마스크를 가지고 오도록 요청받을 것이지만 마스크를 가지고 있지 않은 팬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LPGA 투어 총 34개 대회 중 23개 대회에 영향을 미쳤으며 11개 대회가 취소되고 13개 대회 일정이 재조정 되었다. 마라톤 클래식은 원래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특히 유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에비앙 챔피언십(프랑스), 스코틀랜드오픈, 브리티시오픈(이상 잉글랜드)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출전 선수들의 출·입국이 자유롭지 못해 정상적인 개최가 불투명하다.

한편, PGA 투어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시작으로 중단됐던 투어가 재개되며, 이후 4개 대회는 무관중으로 대회가 열리지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갤러리 입장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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