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2019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대회 모습=KPGA 제공
2019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대회 모습=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0일 ‘2020 KPGA 코리안투어’가 11개 대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K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개 대회가 취소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4개 대회를 만들어냈다.

시즌 개막전으로 예상했던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무기한 연기에서 취소로 가닥을 잡았고 5월 예정됐던 ‘SK telecom OPEN 2020’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도 개최되지 않는다.

6월 예정이었던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8월로 연기됐고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도 취소됐다. 8월과 10월 각각 개최 예정이던 ‘OO오픈’과 ‘DGB금융그룹 골프존카운티 오픈’도 올 시즌 볼 수 없게 됐다.

제63회 선수권 대회가 연기되자 KPGA 관계자는 “KPGA 선수권대회만큼은 6월을 고집하며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가했지만, 스폰서인 에이원 골프장측의 ‘무관중 경기는 있을 수 없다’라는 의견에 전면 수용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주최 측인 하나금융그룹은 불가피하게 대회를 취소했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 시즌 4개의 신설 대회는 7월 셋째 주 ‘KPGA 오픈’을 비롯해 8월 마지막 주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오픈’과 9월 셋째 주 ‘아이에스산업개발 오픈’ 그리고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총상금 5억 원 규모의 ‘KPGA 오픈’은 KPGA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대회다.

개막전은 7월 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창원 아라미르CC에서 펼쳐지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상반기(1월~6월)에 정규 대회가 진행되지 않은 것은 1962년 이후 58년만으로 당시에는 ‘KPGA 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만이 열렸고 ‘KPGA 선수권대회’는 8월, ‘한국오픈’은 10월에 개최됐다.

KPGA 구자철 회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을 포함해 많은 관계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기다려준 팬 여러분과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선수들과 골프 팬 여러분을 위해 ‘KPGA 오픈’을 신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과 방역에 최대한 힘써 재발표된 일정에 맞춰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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