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 지난해 ADT 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홀 티샷하는 최혜진=KLPGA 제공
▲ 지난해 ADT 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홀 티샷하는 최혜진=KLPGA 제공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이 박성현(27), 이다연(23)이 대회 첫날 자웅에 나선다.

14일(목)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KLPGA 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골프 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를 선언한 이래 갤러리 없이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는 첫 대회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회 최대 이슈는 당연 최혜진과 박성현, 이다연의 조편성이다. 12시 20분 1번 홀에 티잉 구역에 모습을 드러낼 최혜진과 박성현은 지난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우승과 준우승의 인연이 있다.

당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본 박성현과 아마추어 신분으로 2타차 2위를 기록한 최혜진의 인연은 약 4년이 흐른 2020년 5월 K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와 2연패에 나서는 반면, 박성현은 2016년 9월에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함께 37조에 편성된 이다연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대상포인트, 상금, 평균 타수 등 전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LPGA 투어 ‘US 여자오픈’ 우승한 이정은6(24)은 박채윤(26), 조아연(20)등이 한 조를 이뤘고, 2013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김세영(27)과 2018년 챔피언 장하나(28), 지난해 루키 신분으로 메이저 퀸에 등극한 임희정(20)이 오전 8시 20분 10번 홀을 출발한다.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을 부제로 펼쳐지는 KLPGA 챔피언십은 총상금 3억 원, 우승 상금 2억 2천 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메이저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최초 MDF(Made cut, Did not Finish) 방식을 적용, 총 150명의 출전 선수 전원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되며 주된 수입원이 없어진 선수들을 위한 방침으로 실격, 기권자 등을 제외한 출전 선수 전원이 상금을 받게 되며. 최하위 선수도 624만 6,667원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효성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에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재개하는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 예선전을 치른 후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며 공동 70위까지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최대규모의 이번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 랭킹 3위 박성현, 6위 김세영, 10위 이정은6가 출전하며, 일본에서 활약 중인 이보미(32), 안선주(330, 배선우(26) 등이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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