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30억 원 출전 선수 150명으로 확대. 역대 최대 규모 메이저대회

[스포츠 유동완 기자]

▲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대회 로고=KLPGA 제공
▲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대회 로고=KLPGA 제공

KLPGA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천만 원)이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오는 14일(목)부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당초 KLPGA 총상금 23억 원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을 걸고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으로 발표 직후부터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KLPGA는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대회 중 취소된 대회의 상금 61억 원을 보전하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을 지원하고자 총상금을 7억 원 증액하기로 결정했고, 총상금 30억 원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총상금 30억 원에 우승상금 2억 2천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메이저대회를 개최하는 데 있어 호반그룹과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그리고 주관 방송사인 SBS 골프의 지원이 큰 몫을 했다.

이에 KLPGA 김상열 회장은 “이번 대회 개최 취지에 공감해 주시고,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KLPGA 역사상 최고의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LPGA는 코로나19에 지친 투어 활동 선수를 지원하고 관계자 및 골프 팬을 응원하기 위해 본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30억 원으로 늘어난 총상금과 더불어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했다.

해외투어 활동 선수의 출전으로 참가가 불투명해진 시드 순위 하위 순번의 선수들을 위해 출전 선수를 144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전격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는 영구 시드권자와 KLPGA 정회원 중 당해연도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를 포함한 2020시즌 KLPGA 시드권자 92명과 시드 순위자 58명이 대회에 출전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국내 최고의 대회인 만큼 해외에서 활동 중인 출전 선수들도 화려하다.

가장 먼저, 박성현(27), 김세영(27), 김효주(25), 배선우(26), 안선주(33), 이보미(32), 이정은6(24) 등이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대회 취지에 뜻을 함께하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시키고 있다.

LPGA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 김효주, 박성현, 이정은6는 KLPGA 정회원 중 당해연도 세계 랭킹 20위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과 11위에 자리한 ‘골프 여제’ 박인비(32)를 비롯해 18위 유소연(30)과 20위 허미정(31)은 대회 출전을 고사했다.

J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선주와 이보미는 JLPGA투어 20승 이상을 기록하며 부여받은 영구 시드권자 자격으로 본 대회 출전 선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제38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배선우도 본 대회에 출전을 확정했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전 세계 투어 최초로 재개될 KLPGA 투어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해준 만큼,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하여 골프 팬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KLPGA 투어의 새로운 여왕으로 떠오른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가 2020년 첫 대회로 열리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있어 더 큰 기대가 된다.”며, “대회장에서 갤러리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지는 못하지만, 중계를 통해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출전 각오를 밝혔다.

2018년 우승자인 장하나(28) 역시 출사표를 던졌고,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다연(23)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루키 시즌을 보내며 메이저 퀸에 등극한 임희정(20)과 신인상의 조아연(20)도 우승에 도전하며, 올 시즌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유해란(19)과 조혜림(19)도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978년 출범한 ‘KLPGA 챔피언십’은 KLPGA의 역사, 그리고 전통과 함께해 왔다.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간 꿈의 무대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선수 및 대회 관계자, 골프 팬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무관중으로 개최하며, 코로나19에 지친 골프 팬들과는 중계를 통해 만나게 된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완화되며 정부 기관 시책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변경되었지만, KLPGA는 관중 입장을 제한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점과 들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각오다.

KLPGA는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1억8천만 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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