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정 주거환경(도배) 개선활동 ~ 함께 나누는 좋은세상~

대전광역시 중구에 소재한 서대전 우체국 적십자 봉사회가 휴일을 맞이하여 장애인 가정에 도배, LED 형광등, 샤워기 교체 및 생필품을 전달한 훈훈한 미담을 소개 하고자 한다.

(2020.04.27. 대전시 중구 유천동에 소재한 노00님 가정에서 도배 작업을하는 사진)

서대전우체국 적십자 봉사회 회원들은 우편물과 등기, 택배배달의 업무에 종사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본 단체는 낙후된 지역에 배달 방문을 하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역주민들을 알게 되었다. 뜻을 같이하는 집배원들과 여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우정봉사단”으로 2006년 출범하였다. 2008년에는 지역주민과 우체국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자는 뜻으로 서대전우체국 “어울림봉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지만, 도움을 줄 곳은 많은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회원들의 뜻을 모아 2011년 7월에 대한적십자사 대전중구협의회 소속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로 거듭나면서 동참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지금은 30명이 뜻을 같이하며 “함께 나누는 좋은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우체국의 특성을 살려 배달하면서 소외된 이웃, 생활이 어려운 이웃,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서 우리동네 청소하기, 연말에 연탄(난방유) 배달하기, 차상위 계층에 생필품 전달하기, 주거환경(집수리) 개선하기, 한부모 가정에 생필품 및 학용품 지원하기, 배달 구역에 독거노인 안부 전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거환경 도배 봉사활동 시작전 환경사진)

한편 노00님은 뇌병변 장애자로 IMF당시 회사 부도로 부인과 이혼하면서 자녀와도 혜어져 지금까지 소식도 없이 혼자 생활하고 있는 형편이다. 집에는 가스보일러가 고장이라 전기장판으로 지내고 있다. 벽에는 곰팡이가 피어 한 겨울에는 감기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대한적십자사회 중구지회를 통해 소식을 접한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 한우송 사무국장이 현장을 답사한 후 임원진과 상의하여 도배 및 화장실 청소등 주거환경 개선과 생필품도 전달하였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 박천욱 주무관도 참여하여 종량제 봉투를 전달하는 등 큰 힘을 보탰다.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회장 이기상외 30명)는 항상 바쁜 우편물 택배배달 업무속에서도 소외된 계층과 장애인 가정에 “사랑의 나눔” 주거환경 개선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휴일도 마다 않고 봉사활동으로 휴일을 대신해 훈훈한 인정이 주변에 샘솟고 있다.

(행동의 제약으로 청소가 원활하지 않은 화장실을 청소하는 봉사자)
(장애인 가정 주거환경 봉사활동 후 생필품을 전달하는 모습)

코로나 19로 전 국민이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국격에 맞게 세계에서 우수한 방역을 인정받고 있다. 5월부터는 전 국민에게 생계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전언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해야만 한다 코로나19로 소외받고 진정 힘들어 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이다.

대전광역시 중구. 송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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