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유진섭 정읍시장과 최낙삼 시의회 의장은 2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유 시장과 최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하게 지원해 생활 안정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전했다.

정읍시에서 지원하는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중복 여부와 관계없이 전 시민에게 지급한다.

2020년 3월 29일 기준, 정읍시에 주소를 둔 53,765세대 110,666명이 해당되며, 약 111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신속한 소비 활동을 위해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한다.

지급된 선불카드는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7월 31일까지 지역 내에서만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기간을 설정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난지원금 외에도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는 등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지원 사업으로 지역 내 기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대해 1인 가구 기준 52만원~40만원을 지급하는 등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힘내라' 선불카드를 지급했다.

또한, 아동 양육을 돕기 위해 16억5천9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 7세 미만 아동들에게 개인별 40만원씩을 지원했다.

정읍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 또는 격리된 자들에 대해서도 생활지원비도 지원한다. 14일 이상 격리된 자는 1개월분 생활지원비가 1회 지급되며, 지원금액은 1인 454,900원부터 5인 최대 1,457,500원까지 지급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소상공인에게도 공공요금(전기요금,수도요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 22억4천7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장별로 60만원씩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으로 지역 내 10인 미만 소상공인 194개소에 총 12억5천만원의 보험료를 지급했다.

시는 특수형태 근로자나 프리랜서 접수자 301명에 대해 총 4억8천4백만원을 투입해 월 50만원씩 최장 2개월 동안 지원하는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정읍사랑 상품권의 할인율을 10%까지 확대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최낙삼 의장은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이 전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의회에서도 노력했다며, 소비확대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섭 시장은 "정읍시가 코로나19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전 시민과 공직자의 덕분이라며, 국가적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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