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 2년전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사진=유동완 기자
▲ 2년전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
사진=유동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코로나19에 지친 투어 활동 선수를 지원하고 관계자 및 골프 팬을 응원하기 위해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KLPGA 챔피언십’ 개최를 발표했다.

오는 5월 14일(목)부터 나흘간 펼쳐지게 될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을 부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3억 원(우승상금 1억6천만 원)을 걸고 펼쳐져 역대 최고 상금액이 걸린 메이저 대회이자 코로나19로 중단된 2020시즌 KLPGA투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국내 개막전의 역할까지 맡게 된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미국 PGA와 LPGA에서 도입한 상금 선지급 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오랜 기간 고민해왔지만, 협회가 앞장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선수뿐만 아니라 스폰서, 방송사 등 골프 산업 관계자에게도 가장 좋은 방안이라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게 될 이번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1997년 IMF때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듯, 전세계의 많은 골프 팬들의 허탈하고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면서 희망의 작은 불씨를 전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열 회장은 “KLPGA는 선수, 관계자, 골프 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수, 정부의 생활 방역 전환 태세, 추이 등을 신중히 살펴 상황에 맞는 대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KLPGA가 주최 및 주관하게 될 이번 대회에는 2020 KLPGA 출전자격리스트 상 상위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PGA 투어가 일반 투어에 도입하고 있는 MDF(Made cut, Did not Finish) 컷오프 규정을 적용하여 2라운드 이후 102명으로 컷오프, 3라운드 후 70명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는 형태로 열린다.

또한, 대회 개최 취지에 맞게 MDF 컷오프 규정을 적용한 만큼, 일반 대회와는 다른 상금 요율을 바탕으로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상금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KLPGA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존에 준비한 5천만 원의 코로나 지원금에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약 1억 4천만 원을 더한 약 1억 9천만 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하여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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