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 오거스타 내셔널 마스터스 챔피언스 라커룸에서 공개된 4장의 사진사진=골프채널
▲ 오거스타 내셔널 마스터스 챔피언스 라커룸에서 공개된 4장의 사진
사진=골프채널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에게 필 미컬슨(50. 미국)이 ‘우승 축하 손편지’를 써서 전달한 내용이 공개했다.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한국시간) 소설 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스 라커룸을 살짝 공개한다”라며 사진 4장을 올려놨다.

사진 속에는 미컬슨이 손수 쓴 손편지(메모형식)와 챔피언 락커의 네임텍, 그리고 그린 재킷 치수를 재는 모습과 재킷을 입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미컬슨은 하얀 칵테일 냅킨에 검은색 샤프 마커를 사용하여 “타이거, 정말 인상적이야! 정말 멋진 경기를 했구나. 당신이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 필!”이라고 적은 후 우즈의 사물함에 넣어 두고 갔다.

미국을 대표하는 우즈와 미컬슨은 대회장 밖에선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였다. 하지만, 2018년 세기의 대결로 900만 달러의 ‘더 매치’ 성사가 거론되자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 경기로 훈훈함을 연출했다.

당시 우즈와 미컬슨이 함께 연습라운드를 한 것은 1998년 이후 20년 만이라고 美 매체들은 앞다투어 보도에 나섰다.

오거스타 내셔널 클럽 하우스 2층에 있는 챔피언스 라커룸에 한 줄에는 타이거 우즈(Tiger Woods), 두 번째 줄에는 1997-2001-2002-2005(1997-2005)라고 적힌 금색 명판이 있는 나무 보관함 안에 4차례나 걸려 있는 녹색 재킷과 2019년 우승자를 위해 공간을 비워 둔 상태였다.

마스터스 우승 재킷은 챔피언이 1년간 소장한 후 다음 대회가 시작되기 전 조직위에 반납,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 챔피언스 라커룸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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