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 PGA 통산 20승의 더그 샌더스 젊은 시절사진=Golfweek
▲ PGA 통산 20승의 더그 샌더스 젊은 시절
사진=Golfweek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의 더그 샌더스(미국)가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美 골프전문매체 Golfweek는 샌더스가 12일(현지시간) 아침 휴스턴에서 자연사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에 나섰다.

젊은 시절 배우 뺨치는 외모와 화려하고 밝은 색상의 골프 복장을 선호하는 그는, 덕분에 "페어웨이의 공작"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1956년 캐나다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샌더스는 PGA 투어 첫 승을 거두고 프로로 전향해 1961년 5승을 거두는 등 도드라진 활약으로 상금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샌더스는 20번의 PGA 투어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1959년 PGA챔피언십, 1961년 US오픈, 1966년, 1970년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등 4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샌더스는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지만 13번의 메이저 TOP 10을 기록했다.

샌더스가 가장 아쉬움이 남을 만한 대회는 1970년 브리티시 오픈으로, 상대는 잭 니클라우스(미국)였다. 최종라운드 약 1m 남짓한 파 퍼트를 성공 시키지 못한 샌더스는 다음날 열린 연장 승부에서 니클라우스에 1타차로 뒤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샌더스는 벤 호건(미국)이 단장으로 승리를 거둔 1967년 라이더컵 미국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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