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국내 무주탑 산악현수교 가운데 최장 거리를 자랑하는 순창 체계산 출렁다리가 개통됐다.

황숙주 순창 군수로부터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활동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Q. 채계산 출렁다리가 놓인 위치가 조금 특이한데요.

A. 현재 국내의 대다수 출렁다리나 현수교가 산 위로 지나가거나 호수를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순창군이 이번에 설치한 출렁다리는 국도 24호선을 위를 지나가다보니 방문객들이 출렁다리 밑을 바라보면 더욱 아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출렁다리에 올라 앞을 내다보면 순창 적성면 황금들녘이 펼쳐져 있어 더욱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Q. 코로나19로 개통식을 늦췄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A. 채계산 출렁다리 조성 공사는 순창군의 3대 비전 중 하나인 관광객 500만 명 돌파 달성에 초석이 될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27일에 있었던 개통식에 맞춰 문화 공연이나 행사 등도 준비했지만 모두 무산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개통식을 늦출까도 생각했지만 출렁다리가 지난해부터 완공되어 국도를 오가는 많은 외부인들이 개통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도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점점 기정사실화 되어 가면서 더 이상 늦추는 것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당초 계획했던 대로 개통식을 하게 됐습니다.

Q. 출렁다리 주변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나요?

A. 출렁다리 인근 필지를 매입해 소형차부터 대형차 등 500여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지역 농가들의 유통판로를 구축하기 위해 농특산물 직판장까지 만들어 도시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청정지역 순창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황숙주 순창군수

Q. 교통편은 잘 마련되어 있나요?

A. 인근 대도시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대구광주고속도로를 통해 순창으로 들어오면 약 15분 안에 출렁다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가용이 없는 관광객들은 순창터미널에서 군내버스를 이용해 출렁다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순창터미널과 출렁다리를 오가는 군내버스가 1일 16~19회 가량 운행되고 있으니 출렁다리 방문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Q. 채계산에 출렁다리가 멋지게 들어섰는데, 앞으로 추가적인 개발계획이 있으신가요?

A. 채계산은 출렁다리 외에도 진달래와 황금 돼지 전설 등이 유명해 출렁다리 이전에도 많은 산악인들이찾는 산이었습니다. 또한 채계산 앞으로 펼쳐진 15,000㎡크기의 황금들녘을 캔버스 삼아서 멋있는 논그림도 연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주변으로 섬진강이 흐르고 있어 봄과 여름에는 카누 등 수상레저체험이 가능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차로 10여 분 남짓 떨어진 곳에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동계 장군목도 위치해 있습니다. 앞으로 채계산 주변의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렁다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체류형 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자원을 가꿔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