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LPGA 투어 커미셔너 마이크 완 사진=Golf Channel
LPGA 투어 커미셔너 마이크 완
사진=Golf Channel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수들을 위해 상금을 미리 지급한다고 밝혔다.

6일(한국시간) 美 골프 채널에 따르면, LPGA와 시메트라의 프로 선수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동안 새로운 현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상금을 미리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만약 그들이 PGA 투어의 현금 서비스에 대해 얘기 한다면 모든 회원들에게 '죄송하다' 라고 말할 것이다."라며 “PGA 투어만큼 현금 서비스를 주고 싶지만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이 정도 제안은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토로하며, “만약 이것이 영원히 계속된다면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크 완은 “PGA 투어가 제공하는 현금 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부분을 분명히 하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은 별도의 기금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LPGA 투어의 발표는 기본적으로 무이자 대출이다. 상금을 미리 받은 선수들은 향후 수입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이 대출금을 갚는다는 논리지만, 정확한 지원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최대 10만 달러 상당의 상금(페덱스컵 보너스)을 선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또한 시즌 페덱스컵 최종 순위로 선수들이 받을 보너스 상금을 선지급 받은 만큼 제한 후 모자란 금액이 있을 시 다음 시즌 상금에서 충당한다는 취지다.

LPGA 투어는 지난 2월 16일 호주에서 막을 내린 ‘호주여자오픈’을 끝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잠정 중단됐다. 이후 발표된 대회 일정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긴 터널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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