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지난해 RBC 헤리티지 티 샷에 나선 더스틴 존슨사진=GOLF.COM
지난해 RBC 헤리티지 티 샷에 나선 더스틴 존슨
사진=GOLF.COM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다음 대회로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가 “개최를 계속 준비” 중이라고 15일(한국시간)발표했다.

헤리티지는 이번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발레로 텍사스 오픈 등 다음 3개 대회 취소와 4월 9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스터스를 연기한다는 발표를 접했지만, 대회를 변경하거나 취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RBC 헤리티지 조직위원회는 "RBC 헤리티지는 코로나19의 감염 시간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하며 조직위를 비롯 준비 위원회는 대회를 열기 위해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PGA와 헤리티지 클래식 재단은 COVID-19에 대한 우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RBC 헤리티지와 관련된 관객, 선수, 스폰서, 자원봉사자, 직원 및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13일(한국시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취소를 발표한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마스터스에 이은 대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성명을 통해 전달했다.

모나한은 "한 걸음 물러서 언제 경기를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결정을 해야 한다"라고 토로하며, 우리는 세계보건기구(CDC)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계속 이해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그것이 우리의 결정을 이끌어 줄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조직위는 "PGA 투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 질병통제센터, 지역 주 정부 지도자들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유동적인 상황에 대비할 것이며, 상황 변화가 발생할 시 즉시 공개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는, 지금 당장 개최 취소 계획은 없지만 코로나19의 확산과 안전성을 좀 더 지켜보며 최종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대회 취소 가능성 또한 열어 두는 분위기다.

PGA 투어 RBC 헤리티지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에서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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