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로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월 아시안 시윙에 이어, 3월을 기약했던 3개 대회마저 연기했다.

L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COVID-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정부의 이벤트 관련 지시에 따라 다음 주부터 열리게 될 3개 대회(볼빅 파운더스컵, 기아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 대회들은 2020년 시즌 중 다른 날짜로 재조정될 예정이며, 또한 캘리포니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메트라 투어 2개 대회(IOA챔피언십, 윈저 골프클래식)도 연기됐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이 같은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LPGA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지지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비롯해 2020시즌에 계획되어 있던 이 중요한 대회들의 일정을 재조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위기가 우리 선수와 스폰서 그리고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LPGA 가족과 우리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나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프로골퍼 렌시 컴(미국)은 “전적으로 이해한다.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 행사들을 다시 계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라고 美 골프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LPGA 투어는 지난 2월 태국(혼다 타일랜드), 싱가포르(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중국(블루베이 LPGA) 등 아시안 스윙을 전면 취소하며 3월 볼빅 파운더스컵을 위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 주를 남긴 13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또다시 휴식기를 맞이한다.

LPGA 투어 다음 예상 경기로는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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