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사진=유동완 기자(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사진=유동완 기자(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내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이 확정됐다.

12일(한국시간) 세계 명예의 전당이 발표한 우즈의 2021년 입회자 선정 소식은 美 골프전문매체 골프 위크, 골프월드 등이 앞다투어 보도에 나섰다,

이날 명예의 전당은 2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15명(75%)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 결과라고 밝혔다.

우즈는 PGA 투어 커미셔너이자 세계 골프 재단 이사회 회장인 제이 모나한으로부터 남자 부문 입회자 소식을 들었다.

선정 소식을 접한 우즈는 “나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장에 입성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라며 “지난해는 정말 멋진 시간이었고, 가족, 친구, 팬들로부터 받은 성원 덕에 영광이 찾아왔다.”라고 얘기했다.

우즈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최연소 선수로, 보기 존스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4대 메이저 대회를 동시에 석권(2000~2001시즌)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다.

모나한은 “우즈는 누구보다 골프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골프장에서의 그의 역사적인 업적은 내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할 만한 위대한 업적이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즈는 어린 시절 엄청난 잠재력을 선보였다. 1996년 20세의 우즈는 프로에 임문 하기 전 3년 연속 미국주니어 아마추어와 미국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 3차례 우승했다.

프로 데뷔 1년만인 1997년 우즈는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18언더파로 1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우즈는 연속 컷 통과(142회)와 683주 동안 세계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골프 선수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차례 허리 수술을 받게 된 우즈는 2015년 8우러부터 2018년 1월까지 1차례 대회 출전을 제한했다. 하지만, 우즈는 2018년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 위해 돌아왔고 11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인 2019 마스터스 우승으로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CEO 그렉 맥러플린은 “세게 명예의 전당은 타이거 우즈의 놀라운 경력을 인정하게 되어 영광이다. 그는 골프 경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 측은 지난 1월 우즈가 10명의 최종 후보자에 포함될 수 있도록 50세에서 45세로 연령을 낮췄고, 내년 45세가 되는 우즈는 나이 제한 변경 첫해 최연소 입회자로 선정됐다.

2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명예의 전달 회원인 베스 다니엘, 닉 프라이스, 애니카 소랜스탐,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주요 골프 협회의 대표자들과 지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PGA 투어 통산 82승(메이저 대회 15승 포함) 달성으로 작고한 샘 스니드(미국)과 최다승 타이기록을 써낸 우즈는, 4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타이틀 방어로 83승을 기원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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