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대구 시민들에게 3천 500만원을 기부한 배상문사진=올댓스포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대구 시민들에게 3천 500만원을 기부한 배상문
사진=올댓스포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배상문(34)이 코로나19 사태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3천 5백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 출신 배상문은 "코로나19 확산에 특히 힘들어할 취약계층이 보호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라며 “비록 고국에서 떨어져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제 고향 대구의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기부금은 사회보호시설 폐쇄로 고통 받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의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가정을 위한 물품 키트 제작과 배포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며, “피해 극복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의료진에게 도시락 및 마스크 등 물품지원도 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배상문은 2011년 ‘SK telecom OPEN’ 우승 상금을 기부하면서 ‘사랑의 열매’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제30회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 2억원 전액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고, 작년에도 강원도 산불 피해 구호와 대구 지역 저소득 계층 지원을 위해 1억 1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배상문이 전달한 기부금은 금액에 상관없이 코로나19로 인해 실의에 빠진 전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뿐 아니라, 자발적인 지원 통해 대구에서 밤잠을 설치며 봉사에 나선 의료진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