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8일, 1000여 교회에 공무원 파견…“가정예배 전환” 당부
- 이용섭 시장, 5개 구 관내 교회 한 곳씩 직접 찾아 협조 요청
- “집단감염 향후 1∼2주가 고비…가정예배로 대체해달라” 호소

○ 광주광역시는 일요일인 8일 오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한 시 본청과 5개 구청 공무원들이 관내 1000여 교회 현장을 찾아 집합예배를 자제하고 가정예배로 대체해줄 것을 직접 호소했다.

○ 광주시와 5개 구청 공무원 2500여 명은 이날 예배를 진행한 1000여개의 교회를 찾아 ‘오늘은 가정예배를 부탁합니다’ ‘우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합시다’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흔들며 교회와 교인들에게 집합예배 자제 및 가정예배로의 대체를 요청했다.

○ 이용섭 시장도 이날 서구 A교회를 시작으로 남구, 동구, 북구, 광산구 관내 교회 한 곳씩을 차례로 방문해 교회 관계자들에게 직접 집합예배 자제를 당부했다.

○ 이 시장은 “광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광주시장으로서 광주공동체의 역량을 총 결집해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시점에서 각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 시장은 “만약 광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교회도 나름 어려움이 있겠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집합예배를 자제하고 가정예배로 대체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 앞서 광주시는 지난 2월27일 신천지 예배와 시‧자치구‧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와 행사,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 금지 행정명령(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9조에 의거)을 내렸으며, 종교계 등 민간단위의 집합행사 또한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 이용섭 시장은 지난 6일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강조하며 집합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1500여 개 교회에 이와 같은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7일에는 직접 SNS 등을 통해 목사들과 성도들께 ‘가정예배’를 간곡히 요청했다.

○ 특히 7일 오후에는 5개 구청장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금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집단감염이며 앞으로 1~2주가 최대 고비인 만큼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내 교회에 대한 집합예배 자제 활동 및 현장 호소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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