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지난해 PGA 챔피언십 둘째날 5번 홀 티 잉 구역에 올라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사진=유동완 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지난해 PGA 챔피언십 둘째날 5번 홀 티 잉 구역에 올라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사진=유동완 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 10명의 후보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4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날 전당 측은 우즈를 필두로, 수지 맥스웰 버닝, 조니 패럴, 비버리 핸슨, 패드레이그 해링턴, 산드라 파머, 도티 페퍼, 톰 웨이스코프, 팀 핀컵, 매리언홀링스 등 10명의 헌액 후보들을 공개했다.

헌액 후보로는 남녀 선수 각각 4명씩 선정됐다. 공로자로 이름을 올린 팀 핀컵은 전 PGA 투어 커미셔너로 활동했고, 1921년 미국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인 매리언 홀링스는 사이 프레스 포인트와 파사티에포를 개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올해 초 명예의 전당 이사회는 최근 나이 제한을 50세에서 45세로 낮춰 내년 12월 45세(미국 나이)가 되는 우즈가 명예의 전당 입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그레그 맥러플린 세계 골프 재단 대표는 “최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이 강화되면서 가장 접합한 후보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라며, “임명 위원회에 감사드리며 2021년은 지금까지 보다 더욱 강력한 클래스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수상을 위해선 임명 위원회 투표에서 75% 이상의 승인이 필요하며, 남자 선수인 경우 투어 15승 이상과 4대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해야 자격 조건이 충족된다.

명예의 전당 임명 위원회는 명예의 전당 회원인 줄리 잉스터, 헤일 어윈, 메그 말론, 콜린 몽고메리, 마크 오미라, 캐리 웹 등을 포함한 2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인 통산 82승 기록(메이저 15승 포함)으로 수상 자격 면에선 75%가 아닌 100%를 충족시킬 최우수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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