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7월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더스틴 존슨사진=US TODAY SPORTS
7월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더스틴 존슨사진=US TODAY SPORTS

남자골프 세계 랭킹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7월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고 존슨의 매니저인 데이비드 윙클이 3일(한국시간) 밝혔다.

메이저 윙글은 美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존슨이 올림픽 출전 선수가 되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역시 그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존슨의 올림픽 불참 이유를 얘기했다.

또한, “올림픽에 대해 다각면으로 많은 고민에 고민을 더했고, 존슨과 우리는 찬반양론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존슨이 페덱스컵 PO에서 박빙의 승부를 염원한다며, 디 오픈 2주(유럽)를 소화하고 올림픽까지(일본) 출전한다면 피로 누적으로 등으로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신중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존슨은 최근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19의 위엄성을 감지한 불참으로도 전망되며, 이를 증명하듯 2016년 리우 올림픽에도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존슨은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로얄 스트리트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며,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올림픽 1차전은 그달 30일에 열린다. 또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는 올림픽이 끝나고 11일 후 시작된다.

세계 랭킹 15위를 기준으로 미국 선수들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존슨은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에 이어 3위로 출전 자격은 충분하다. 하지만, 존슨은 자신에게 있어 4대 메이저 대회와 페덱스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의 중요성을 경시했다.

한편, 4위와 5위, 6위를 달리고 있는 패트릭 캐틀래이와 웹 심슨, 패트릭 리드가 팽팽한 긴장감으로 올림픽 출전을 기원하는 분위기이며, 7번째 미국 선수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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