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2016년 고인이 된 아널드 파머와 살아 생전 행복한 시간을 보낸 타이거 우즈사진=Golfweek(게티 이미지)
2016년 고인이 된 아널드 파머와 살아 생전 행복한 시간을 보낸 타이거 우즈
사진=Golfweek(게티 이미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3주 연속 투어에 불참한다고 美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우즈가 허리 부상을 이유로 3월 5일 개막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 대회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 힐 클럽에서 여덟 차례 정상에 올랐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허리가 여전히 뻣뻣해서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며 “하지만, 뒤에 남아 있는 대회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최근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호스트'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고, 선수로도 대회 출전에 혼신을 다한 후 “몸 상태가 뻣뻣하며 좋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그런 우즈는 이번 주 플로리다 자택 근처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마저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우즈는 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목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했다. 부상으로 2년 연속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나서지 못하는 우즈로 써는 PGA 통산 83승(최다승)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며 4월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분위기다.

올해 두 차례 출전한 우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9위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하위 기록으로 건강설보다 다소 부족했던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날 스타인버그의 발표로 건강설이 수면으로 떠 오르며 여전히 출전 대회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美 매체들은 우즈의 출전을 놓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끝난 후 3월 12일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유력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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