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지난해 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 한창이던 임성재 사진=유동완 기자(미국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지난해 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한 임성재
사진=유동완 기자(미국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지난해 신인왕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 날 4타를 줄이며 언더파 경기를 펼쳤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스파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2라운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공동 9위에 자리한 임성재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과 단독 선수로 나선 브랜던 스틸(미국. 5언더파)에 3타차 우승 경쟁을 예고했고, 시즌 4번째 TOP 10 진입 가능성을 그려냈다.

이날 4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임성재는 루크 도널드, 닉 와트니, 안병훈(29) 등과 나란히 66타를 쳐냈다.

2라운드 임성재는 악명 높은 ‘곰 덫’ 베어 트랩에서 2타를 줄이는 등 활약이 도드라졌다. 1번 홀을 출발한 임성재는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고, 9번 홀(파4) 버디 추가하며 전반 2타를 줄였다.

후반,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3, 14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던 임성재가 베어 트랩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그려낸 후 18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 반전을 이어갔다.

한편, 1라운드 노 보기 플레이로 1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던 이경훈은 이날 오버파 경기로 순위 하향했다. 1오버파 71타를 쳐낸 이경훈은 이븐파 140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첫날 100권 밖에 있었던 안병훈(29)은 2라운드 4타를 줄이며 2오버파 공동 44위로 컷 통과했고, 김시우(25. 5오버파)와 노승열(29. 7오버파)은 전날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리 웨스트우드, 루크 노날드(이상 잉글랜드) 등이 4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해 ‘US 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 닉 와트니(이상 미국) 등이 3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했다.

하지만, 기대를 한 몸에 받던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와 최근 세계 랭킹 3위로 떨어진 브룩스 켑카(미국)가 각각 4오버파 공동 70위, 8오버파 공동 110위로 컷 탈락했다.

‘곰 덫’ 이란 별명이 붙은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의 베어 트랩(15~17번 홀)은 퀘일할로GC(16~18번 홀)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8~10번 홀)에 이어 세 번째 어려운 골프장으로 1990년 ‘골프 전설’ 잭 니콜라우스가 재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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