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PGA 투어 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혼다 클래식을 건너뛰는 타이거 우즈사진=Golfweek
PGA 투어 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혼다 클래식을 건너뛰는 타이거 우즈
사진=Golfweek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피터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美 골프 매체 골프 위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골프 위크에 따르면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주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 대회에도 불참하고 휴식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 우즈는 공동 2위, 공동 37위 등을 기록했다. 이후 2018년까지 출전하지 않은 우즈는 그해 12위를 자리했고, 지난해와 올해까지 2년 연속 불참한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PGA 통산 82승)한 우즈는 올해 단 두 번의 대회에 출전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9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68위(최하위)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3라운드 85타) 이후 최악의 순위를 맛봤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호스트였던 44세의 우즈는 자신의 재단(TGR)에 이익을 주는 대회 주최자로서 이중의 의무를 지고 힘에 겨운 한 주를 소화, 체력이 바닥 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세계 랭킹 10위로 지난주에 비해 한 계단 더 내려간 우즈는 오는 4월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나서기 이전 어떤 대회에 출전할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제네시스 오픈, 멕시코 챔피언십, 더 플레이어스와 WGC-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에 출전한 우즈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하지만 올해 3월 6일 열리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통산 8승). 우즈의 출전이 확실할 전망이지만, 혹시라도 출전이 미뤄진다면 아놀드퍼머 인비테이셔널 다음 주에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가 될 수도 있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친 2주 후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가 시작되며, 매치 플레이가 끝나고 2주 후 우즈가 PGA 통산 80승(메이저 15승)을 기록한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막을 올린다.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우즈에게 마스터스란 단순한 대회가 아니다. PGA 투어 통산 83승을 오거스타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우즈의 마음이 뿌리 깊게 자리한 대회로 간절함이 묻어있다.

지난해 마스터스 5승을 기록한 우즈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모습을 드러내며 마스터스를 대비할 것이다.

한편, 최근 리비에라 CC(파 72)에서 막을 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후 우즈는 이번 주 약간의 훈련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출전 대회를 밝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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