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둘째 날 그린 위 퍼트 난조…단독 6위 순위 하향

[스포츠 유동완 기자]

WGC 멕시코 챔피언십 2RD 8타줄인 디섐보 단독 선수로 나서...사진=Golfweek
WGC 멕시코 챔피언십 2RD 8타줄이며 단독 선수로 나선 디섐보
사진=Golfweek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둘째 날 8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섐보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 시티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라운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에릭 반 루엔(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 이상 10언더파)에 1타차 단독 선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디섐보는 아직까지 WGC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이날 만 8타를 줄이며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등과 우승 후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두로 나선 디섐보와 공동 2위에 자리한 루엔, 리드는 각각 8타와 9타, 8타를 줄이며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와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루엔은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CJ컵 우승과 2020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 등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 시즌 다승자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핀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9언더파 133타 공동 4위로 선두 그룹을 뒤쫓고 있다.

한편, 1라운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는 전날에 비해 그린 위 퍼트 난조로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이날 2타를 줄이며 언더파 경기로 선두권을 압박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선두 디섐보와 3타차 단독 6위로 1라운드보다 순위 하향했지만, 지난해 11월 WGC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WGC 시리즈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청신호는 켜진 상태다.

한 시즌 WGC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뿐이다.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 우승 시 WGC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WGC 4개 대회 석권으로 디펜딩 챔피언 존슨에 이어 ‘WGC 슬램’을 달성한다.

첫날 2언더파 공동 8위였던 임성재(22)는 이날 오버파 경기로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22위로 순위 역시 뒷걸음쳤고, 안병훈(29. 중간합계 2오버파)은 공동 42위, 강성훈(33. 중간합계 10오버파) 공동 70위로 부진한 모습이다.

아시안투어 상금 3위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한 이태희(36)는 이날 역시 오버파 경기를 선보이며 11오버파 153타로 7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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