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人(고인) 김 기순 권사
상주 이규천 장남, 이규용차남
자부 안귀분 며느리, 최영숙
상주 이순남장녀, 이순녀 차녀
이성철 장손자, 이성훈 둘째손자, 이성희 셋째 손녀

    2020년 양력 2월15(토)일(음력 1월 22일)만 93세를 일기로 인간세상과의 因緣(인연)을 등지고 하늘나라로 召天(소천:하늘의 부름)하였다. 故人(고인)의 이름은 김 기순 굴곡진 인생사를 살아오면서 順理(순리)를 따라 한번도 변명을 하지 않았으며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온전한 삶을 살다가 하느님의 부름에 임한 고모이다.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두명의 큰아들과 두명의 자부, 두명의 여식과 삼남매의 손주를 두고 俗世(속세)로 소풍을 나온지 아흔해 하고도 삼년을 살다가 간 그리운 얼굴이다.

2020.2.15(土) 陰曆(음력) 1월22일 永眠(영면)한 姑母(고모) 祭壇(제단)
2020.2.15(土) 陰曆(음력) 1월22일 永眠(영면)한 姑母(고모) 祭壇(제단)

고 김기순 고모는 오랜기간동안 신앙생활을 하였으며, 장남의 집에서 이규천 장남의 보살핌과 안귀분 자부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을 해오시다가 겨울의 갑작스런 날씨변화로 인하여 감기증세를 보여 새금산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십여일정도 받아오다가 노환으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김기순 권사는 필자의 고모님 이었다. 고향을 찾을때마다 고모를 뵙고 인사를 드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며 시골 정월대보름 행사시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왠지 이번에 뵙질 않으면 뵐수 없다는 불길한 예감을 갖고 찾은 새금산 병원이었다.

위로의 조화를 보낸 상주 지인들 빈소는 금산 새금산 장례식장이다
위로의 조화를 보낸 상주 지인들 빈소는 금산 새금산 장례식장이다

고모의 병문안을 갔더니 이미 손주와 손주며느리가 정성스럽게 간호를 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일주일후 사촌 형으로부터 ‘부고’소식을 접한 날이 바로 2020.2.15.일 오전을 갓넘긴 시간이었다.生者必滅(생자필멸)의 당연시 앞에 人間(인간)은 나약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다시는 볼수 없다는 생각에 잠시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았다. 제일 먼저 고인이 된 姑母(고모) 祭壇(제단)에 영정바구니를 바치고 싶어 촌각을 다투며 꽂집에 전화해서 새금산 장례식장으로 보내달라고 주문하면서 필자는 바로 승용차를 운전하여 고모가 안치된 새금산장례식장에 도착을 하니 상조회사에서  제단을 준비하고 있었다.

姑母(고모) 永眠(영면)의 길에 바치는 영정바구늬 많이 생각나고 그리워 질것이다.
姑母(고모) 永眠(영면)의 길에 바치는 '영정바구니' 많이 생각나고 그리워 질것이다.

평상시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였기에 '국화꽃과 성경책'을 놓아주었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문상객들을 위해서 을 피웠다.

다음날 필자는 고모가 안치되어있는 새금산 장례식장으로 다시 갔다. 가벼운 목례와 향초를 피워 고모 영면의 길에 잠시 기도를 올렸다. 잠시후 둘째 차남 이규용 자부 최영숙이 다니고 있는 대전 남부감리교회 신도들 20여명윤영호 담임목사 주도하에 유가족 위로예배를 같이 참관하며 올렸다.

유가족을 위한  '위로예배'를 주도한 대전 남부감리교회 윤영호 담임목사와 성도들
유가족을 위한 '위로예배'를 주도한 대전 남부감리교회 윤영호 담임목사와 성도들

윤영호 목사는 천국으로 소천한 고 김기순 권사의 명복을 빈다는 말을 시작으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3일만에 부활하신 하느님의 놀라운 영생을 누릴 것을 기도문으로 하며 예배를 시작하였다. 찬송가는 479장 ‘ 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라는 찬송가를 성도들과 다 함께 불렀다. ”외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 평안히 쉴곳이 아주 없네, 걱정과 고생이 어디든 없으리 돌아갈 내고향 하늘나라“ 라는 내용의 찬송가를 들으니 마음속 깊은 슬픔의 전율이 다가왔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느님, 위로와 소망이 되게하는 기도문과 '故 김기순 권사'는 진리의 길을 따라 가셨으니 영원한 안식의 기로에서 평안한 영면이 되길 바라는 것과 끝까지 믿음을 선택하고 지켜왔으니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함께 할것이라고 말 해주었다.

고 김기순 고모의 영면 날자와 발인 안치장소가 적혀있다
고 김기순 고모의 영면 날자와 발인 안치장소가 적혀있다

9988234(구십구세까지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다가 돌가가심을 숫자로 표현)아픈데도 없으시고 일주일만에 하늘나라로 소천하신 것은 참으로 믿음의 결과물이며, 태어날때는 순서가 있지만 죽을 때는 순서가 없듯이 신앙을 유산으로 남기시고 후세들을 위해 소천하신 것은 매우 하느님도 기뻐하실것이라고 말했으며, 모세는 기소를 하고 하느님이 재판장이 되고, 예수님은 중간단계에서의 변호사 역할을 하는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어서“한번 태어나면 2번죽고, 2번 태어나면 1번죽는다.”라는 말을 성도들에게 따라서 하라고 했다.

고인이 된 김기순 고모 빈소를 찾아 조카 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경기도 구리에서 형수와 함께 조문을 하고 있다
고인이 된 김기순 고모 빈소를 찾아 조카 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경기도 구리에서 형수와 함께 조문을 하고 있다

1번 태어난 것은 ‘부모’로부터 태어난것이고, 두번째 태어난 것은 그리스도의 몸에서 태어난것이다“라고 말을 하였다. 누구나 죽듯이 하느님을 믿어서 근심하지 말고 천국에서 서로 만날것이라고 설교를 하였다. 끝으로 윤 영호 담임목사는 찬송가 480장‘천국에서 만나보자’를 끝으로 유족들을 위한 ‘위로예배’를 마쳤다.3일장으로 치러져서 17일 대전 정수원에서 8시30분 예약을 하여 화장을 하고 10시경 고모부가 먼저 안장해 있는 '국립임실 호국원'에 합장을 하였다.

2020년들어서 처음으로 많은 눈이 왔다. 길거리 도로에서는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도 있었다.

고인이 된 이모 故 김기순 빈소에 조문을 하고 식사를 하는 안복단,안복순,안외순 조카들 한결같이 착한 누님들이다
고인이 된 이모 故 김기순 빈소에 조문을 하고 식사를 하는 안복단,안복순,안외순 조카들 한결같이 착한 누님들이다

마지막 가시는 그 순간까지 자녀만을 생각하며 홀로이 깔끔하게 생을 마친 故 '김기순 고모 영전'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젠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다"는 것이 너무도 슬프지만 그렇다고 삶이 그런 것을 어찌할수 있으랴 이날 내린 하얀 눈은 평상시 맑고 곱게 살아오신 생을 마감하는 하얀 소복눈일 것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지"를 다시금 깨닫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더욱더  아름다운 말과 미소로 다정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는것이다.

빈소를 찾아 조문후 유가족을 위로한 문정우 금산군수 와 이 규천 큰 상주
빈소를 찾아 조문후 유가족을 위로한 문정우 금산군수 와 이 규천 큰 상주

편안하게 母親(모친:고 김기순)을 하늘나라로 보낸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다시전하며, "고모 편안하게 휴식하길" 마음속으로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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