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소방시설 설치도 중요하지만 유지관리는 더 중요하다.

화재현장
화재현장

최근 아파트 생활을 접고 귀촌 및 자연의 삶을 누리는 도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종 프로그램의 유행과 40~50대의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원주택이 늘고 있는 것은 인간다운 삶과 삶의 여유를 갖고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행복 그 자체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전원주택이 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나 소방공무원으로 바라보기는 너무나 불안함의 연속입니다.

전원주택의 대부분이 인근 마을과 떨어져 있고 깊은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소방현장활동에 어려움이 눈앞에 선하기 때문입니다. 법에 의해 주택용소방시설이 설치 돼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지만 주택까지의 출동로가 대부분 비포장도로 및 오르막길이어서 현장까지 도착시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소방용수의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겨울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원주택의 증가세를 소방력이 못 따라가는 모습이고 소방공무원을 년마다 많이 채용하고 있지만 군지역 소방서 설치로 소방행정인원을 제외한 현장활동 소방공무원의 소방력 손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전원주택용도를 단독주택이 아니라 2종 근린생활시설로 바꿔 음식점 및 카페 등을 차리는 현상들이 많아지면서 다중이용시설로 바뀌는 경향은 그만큼 화재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원주택의 특성상 불법 용도변경이 자유로울 수 있으며 전원주택을 소방특별점검하는 인원도 없거니와 기존 특정소방대상물 점검인원도 부족한 실정으로 위험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택용소방시설의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잦은 경보음으로 베터리를 연결하지 않고 소화기는 보기 싫다는 이유로 구석에 방치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보음으로 인명대피 및 화재진압의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주택용소방시설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의 행복한 삶은 주택용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이 지켜준다는 경각심을 알고 설치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중요합니다. 매월 9일 전원주택 안전점검의 날을 지정하여 주택용소방시설을 점검한다면 전원주택의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주소방서(서장 최형호)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나주소방서 경현119안전센터 소방위 박선진-

 

생명의 문 비상구 신뢰의 문 119

 
주택용소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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