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RD 15번 홀 환호하는 갤러리에 답례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Golfworld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RD 15번 홀, 환호하는 갤러리에 답례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Golfworld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9~2020 시즌 두번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 불참한다고 美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골프 채널에 따르면 우즈는 20일 열리는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출전하지 않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후 일주일간 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하며 불참에 대해 설명을 이었다.

WGC-멕시코 챔피언십에 출전 등록하지 않은 우즈의 결정은 세계 랭킹, FedEx Cup, 올림픽 포인트를 보장하기 때문에 놀라운 결정이다. 3라운드 리비에라에서 76타로 최악의 라운드를 치른 후 다음 주 멕시코 대회 결장에 대한 질문에 우즈는 "정말 기쁘다."라고 단 답했다.

이날 13번 홀(파4) 그린 위 최악의 플레이를 펼친 우즈의 4퍼트는, 2018년 4번과 지난해 3번 등 PGA 투어 통산 14번째 기록이다. 우즈는 “오늘 퍼트를 잘 못 쳤다. 퍼트에 대한 감각이 없었고, 라이를 보지 못한 하루였다.”라고 얘기했다.

최근 우즈는 자신의 목표는 마스터스를 중심으로 최고점에 오르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지난해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5차례나 대회를 치렀지만, 올해는 불확실한 상태이다.

"나는 단지 다음 주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것 같다."라고 우즈는 말했다. 또한, "나는 약간 지쳐 있고, 고도가 높은 곳에서 경기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아서 이번 주는 쉬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올해 PGA 두 번째 출전한 우즈는 바하마에서 히어로 월드 챌린지 주최자였고,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 컵에서 미국팀 주장과 선수 역할을 맡아, 미국팀을 우승으로 이끌어냈다. .

이후 몇 주 동안 휴식을 취한 우즈는 다시 한 해의 시작을 위해 힘차게 달렸고, 새해 첫 출전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호스트인 우즈는 경기를 앞두고 지난 2주간 쉬었다.

"이번 주에 많은 일이 있지만, 그것은 내가 주최한 대회 중 하나다."라고 말했고, "불행하게도 나는 이번 대회 많은 타수를 잃었고, 이는 분명 좌절감을 가중시킬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우즈는 이번 주 몸 상태가 괜찮은지에 대한 질문에 "몸이 뻣뻣해요. 특히, 몇 주간은 추운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요.”라며 자신의 컨디션을 일축했다.

우즈는 4월 마스터스 이전의 다음 일정에 대해 새로운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8번 우승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3주 후에 시작되고, 그 뒤 더 플레이어스가 이어지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

한편, 다음 주 열리는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는 우즈를 비롯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불참한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아가 공동 주관하는 시리즈 경기로 1년에 네 차례 열린다.

2019~2020시즌 첫 번째 WGC 대회는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으로 ‘필드위의귀공자’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했고, 다음 주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3월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와 7월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로 이어진다.

또한, WGC 대회는 4개 대회 모두 1천만 달러 이상의 상금으로, 4대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 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대규모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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