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RD 공동 5위에 올라선 강성훈프로사진=KPGA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RD 공동 5위에 올라선 강성훈프로
사진=K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승을 기록중인 강성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둘째 날 4타를 줄이며 공동 5위로 도약했다.

강성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라운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선두 맷 쿠차(미국. 9언더파)와 3타차 스코어로 애덤 스콧(호주), 러셀 헨리(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이날 1번 홀(파5) 버디를 잡아낸 강성훈은 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가벼운 발걸음을 보였고, 6번 홀(파3)과 7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4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가세했다.

이어진 후반 10번 홀 첫 보기를 범한 강성훈이 11, 12번 홀 버디를 그려냈지만, 16번 홀(파3) 두 번째 보기로 후반 더 이상의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 스코어를 적어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은 “몇 주 동안 퍼팅이 안 되어서 고생을 했는데 퍼팅이 지금 좀 잘 되기 때문에 오늘 흐름을 잘 탄 것 같다. 코스도 좋아하는 데고, 성적도 잘 나왔던 데라 꾸준히 페어웨이만 지키면 성적 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 4타를 줄였다.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친 매킬로이는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쿠차와 2타차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1라운드 2타를 줄인 김시우(24)가 이날 2타를 더 줄이며 2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더스틴 존슨(미국), 존 람(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첫 날 공동 2위에 자리했던 이경훈(29)은 2RD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로 이날 2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경훈은 “어제 오전 조로 플레이할 때 바람이 많이 안 불고 퍼팅감이 좋아서 쉽게 플레이를 펼친 반면,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고 뭔가 안 풀린 날이었다.”라고 경기 내용을 전해왔다.

한편, 이 대회 호스트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날 2언더파 스코어를 고스란히 잃으며 2RD 오버파 경기로, 사실상 PGA 최다승인 83승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하루 사이 천당과 지옥을 넘나든 우즈는 이븐파 142타를 기록하며 공동 45위에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3라운드를 고대하는 분위기로, “주말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인왕 임성재(22. 2오버파)를 비롯 필 미켈슨, 저스틴 토마스, 버바 왓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컷오프되며 주말 경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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