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이경훈프로사진=KPGA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이경훈프로
사진=KPGA

‘Good guy’ 이경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4타를 줄이며 언더파 경기를 소화했다.

이경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1라운드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 맷 쿠차(미국. 7언더파)에 3타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0번 홀(파4) 첫 버디로 순조로운 출발한 보인 이경훈은 이어진 13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 1번 홀 (파5)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인 이경훈은 나머지 홀 파세이브로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2015, 16년 KPGA 코리안투어 한국오픈 2연패를 수록한 이경훈은 2018년 PGA 2부 투어(웹닷컵 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이 우승 없이 투어 최고의 성적은 데뷔 첫해 4월 취리히클래식 공동 3위다.

경기를 마친 이경훈은 “일단은 시작부터 버디를 쳤고, 끝까지 플레이를 잘 한 것 같다. 작년에도 이 대회를 참가했는데, 나랑 코스가 잘 맞는 것 같다. 코스도 훌륭하고 그래서 잘 플레이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날 매킬로이는 전반 17번 홀(파5)와 후반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최고조의 경기력으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1라운드를 소화했다.

한편, 이 대회 호스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1번 홀((파5) 행운의 이글을 기록, PGA 투어 통산 83승에 청신호를 켜며 공동 17위로 2라운드 출발을 앞두고 있다.

우즈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내며 선두 맷 쿠차와 5타차 경기력으로 세계 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나란히 했다. 임성재(22), 강성훈(33), 김시우(25) 등도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세 때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번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CC에서 PGA 투어를 시작한 우즈는 PGA 투어 통산 83승을 리비에라CC에서 원하며, 리비에라 첫 우승 역시 기대하는 모습이다.

우즈는 82승을 기록하기까지 노던 트러스트와 리비에라CC의 대회를 10회 이상 출전하고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 통산 최다승인 83승에 도전장을 내민 우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 타이거 우즈 재단과 맺은 협약으로 올해부터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격상, 총상금 930만 달러와 우승 상금 약 167만 달러로 증액되며 투어 카드 역시 2년에서 3년으로 변화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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