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후원자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들의 위생용품 지원을 위한 나눔참여

김성희 후원자가 전달한 후원금 사진
김성희 후원자가 전달한 후원금 사진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께서 누구보다 기뻐하실 것 같아요!.”

지난 1월 3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은영) 사무실에 방문한 김성희씨가 42만원의 돈뭉치가 담기 박스를 건네며 재단 관계자에게 전한 말이다.

광주광역시 소재 언론 관련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김성희씨(28세/여)는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 이불속에서 작은 돈뭉치를 발견했다고 한다. 돈이 생기면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이불, 찬장 등 곳곳에 숨겨두고 손주들 용돈을 먼저 챙겨주시던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마지막 유품이라며 “후원금을 봉투에 담아 올까 했지만 할머니 대신 전하는 것이니 처음 발견된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김성희씨 모습에서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선뜻 사용하지 못하고 간 간직하다 재단에서 진행하는 핑크박스 캠페인을 보고 후원을 결심 했어요.” “매월 마음 졸이며 생리대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같은 여자로써 마음이 아파요. 작지만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에서는 2016년 생리대를 살 돈이 없는 청소년들이 운동화 깔창이나 휴지를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정부나 지자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여성 위생용품 지원사업인 ‘핑크박스’를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은 올해도 핑크박스 사업 진행을 위한 모금을 진행한다. 모금을 바라는 개인이나 단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로 연락하면 된다.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기금을 선뜻 아이들을 위해 기부해주신 김성희씨와 가족 그리고 할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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