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LPGA 투어 출전한 KLPGA '메이저 퀸' 임희정 이틀 연속 언더파 경기

[스포츠 유동완 기자]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 2라운드 공동 3위로 나선 조아연사진=KLPGA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 2라운드 공동 3위로 나선 조아연
사진=KLPGA

지난해 KLPGA 투어 2승을 달성한 ‘루키’ 조아연(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둘째 날 비치 코스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7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2라운드. 조아연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조아연은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 13언더파)에 3타차 뒤진 스코어로 로빈 최(호주) 등과 나란히 상위 순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초청 선수로 출전에 나선 조아연은 “어제 샷이 좋았고 퍼터가 안 됐는데, 오늘은 샷이 안 되고 퍼터가 잘 됐다. 퍼터가 잘 돼서 후반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2라운드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US 여자 오픈’ 우승으로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이정은6(24)이 2라운드 4언더파 69타로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에 나선 KLPGA ‘대세’ 최혜진(21)과 공동 1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이틀 연속 언더파 경기를 소화한 이정은6는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2020 새해 첫 출전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마친 이정은6는 “첫째 날 (비치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냈기 때문에 비치 코스에서 자신감이 있다. 남은 이틀 동안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은데, 낮은 샷을 구사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을 나가는 것이다. 초반부터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잘 이겨내고 플레이를 잘하고 싶다. 첫해에 1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3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싶다.”라고 목표와 시즌 각오를 다졌다.

둘째 날 이정은6와 나란히 8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한 최혜진은 1라운드 3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 크리크 코스에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치며 5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1, 5번 홀(이상 파4) 버디를 잡아냈고, 8번 홀(파4)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을 보인 최혜진이 10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4, 16, 18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스코어를 줄였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을 비롯 전관왕의 영예를 안은 최혜진은 2019시즌 5승을 기록, ‘신예들의 반란’의 중심에 우뚝서며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판도를 바꿔 놓을 선수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첫날 크리크 코스에서 버디 8개만을 그려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던 LPGA 11년 차 강혜지(30)는 2라운드 비치 코스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로 순위 하향했다.

한편, 1라운드 공동 선두로 2주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던 삭스트롬이 비치 코스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가벼운 발걸음이다.

생애 첫 LPGA 투어에 출전한 KLPGA ‘메이저 퀸’ 임희정(20)은 이틀 연속 언더파 경기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결코 뒤지지 경기력으로 자신감을 축적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번 홀을 출발한 임희정은 2번 홀(파5) 행운의 이글을 기록하며 상쾌한 출발을 선보였다. 5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3타를 줄인 임희정은 후반 15번 홀(파3) 보기로 아쉬움을 더했고,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1타로 유소연 등과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크리크 코스와 비치 코스에서 1, 2라운드르치른 후 3, 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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