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AT&T 페블비치 프로암 통산 5승을 기록중인 필 미켈슨사진=Golfworld
AT&T 페블비치 프로암 통산 5승을 기록중인 필 미켈슨
사진=Golfworld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 PGA 통산 44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 첫날 4타를 줄이며 언더파 경기를 펼쳤다.

미켈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스파이글래스 힐(파72)에서 열린 1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친 미켈슨은 단독 선두 닉 테일러(캐나다)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지난주 열린 유러피언(EPGA)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공동 3위의 성적을 자랑하듯 무르익은 샷감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고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통산 5승을 기록한 미켈슨은 전반 2개의 버디로 2타를 줄이며 기회를 엿봤다. 이어진 후반 15번 홀(파3) 첫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었지만, 16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친 미켈슨이 통산 6승에 출발을 예고했다.

경기 후 미켈슨은 “오늘 경기에 실망스럽다. 아이언 샷에 문제가 있지만,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많은 버디를 잡을 것이다.”라고 1라운드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 몬테레이 페닌슐라 골프클럽 등 3개 코스에서 사흘 동안 돌아가며 경기가 펼쳐진 후 최종라운드는 ‘US 오픈’의 영원한 코스인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이날 단독 선두로 나선 닉 테일러는 이글 1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패트릭 캔틀레이, 체이시 시퍼트(이상 미국. 6언더파) 등에 2타차 앞서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테일러는 “매년 가장 좋아하는 대회다.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골프 코스를 묻는다면 페블비치가 가장 맨 위에 있으며, 다른 코스 역시 좋아한다.”라며 “오늘 편하게 플레이했고, 분위기가 좋은 하루였다.”라고 밝혔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로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근 세계 랭킹 50위 밖으로 곤두박질친 자신의 순위를 끌어 올리기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한편, 코리안 브라더스는 전원 컷 탈락 위기로 적신호다. ‘맏형’ 최경주(50)와 강성훈(33)은 3오버파 74타 공동 132위,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김시우(25)는 5오버파 77타를 쳐내며 공동 14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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