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지난해 메이저 퀸에 등극한 임희정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있다. 사진=KLPGA
지난해 메이저 퀸에 등극한 임희정이 우승컵을 무릎에 올리고 환하게 웃고있다.
사진=KLPGA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중 '메이저 퀸'에 등극한 임희정(20)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첫날 언더파 경기를 소화했다.

TOP 10을 목표로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첫 출전에 나선 임희정은 “빅 오픈에 출전하게 되어서 기쁘고 코스에 잘 적응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기자에게 전해왔다.

임희정은 6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1라운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한국시간 약 11시 50분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1라운드 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린 강혜지(30) 등에 6타차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루키 신분으로 메이저 대회 1승, 일반 대회 2승을 기록한 임희정은 2019년 대상을 비롯해 전관왕의 영예를 안은 최혜진(21)에 이어 시즌 다승자 부문 2위를 기록하며 루키 최강장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희정은 KLPGA 투어 2020시즌 ‘신예들의 반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나선 임희정은 최혜진, 조아연(20) 등은 국내파를 대표해 세계 톱 랭커들과 자웅에 나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내일 다른 코스에서 플레이를 하는 데 파5가 짧고, 5개나 있어서 파5에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또한, “2020 첫 대회인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라며 “코스가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는 세팅이라 코스에 잘 적응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0번 홀을 출발한 최혜진은 15번 홀(파4) 첫 버디로 1타를 줄이며 전반 경기를 마치며 1언더파를 유지, 후반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조아연은 1, 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2언더파 기록으로 경기(오후 12시 40분)를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시즌 개막전부터 출전에 나선 ‘골프 여제’ 박인비(32)는 지난해 ‘US 여자 오픈’ 우승으로 신인왕에 오른 이정은6(24)과 1언더파 스코어로 남은 홀을 소화 중이고, 프로 통산 57승의 신지애(32)는 오버파 경기중이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