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숙명인의 가평 소석원은 장류발효에 종사자들에게는 한번쯤 방문해야할 벤치마킹 장소로 알려져 있다.그만큼 명인의 땀과 혼이 깃들어 모든 장류인들에게 롤모델이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 20년간 가꾸고 다듬은 장독들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어우러진 소석원은 청정한 가평의 공기와 맑은 물, 장인의 정성이 한데 어우러져 명품된장의 산실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 인생에는 삶의 반전이 있게 마련, 한때 그녀가 한국의 미용계를 주름잡던 미용전문가였다면 얼마나 극적이겠는가?

경기도 수원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수원지역에서 미용사협회 지역단체장을 역임하며 경기도 우수미용경영인대상, 수원시 우수미용장상, 전국미용대회 최우수상 등 빛나는시절을 보내면서 부와 명예를 선양하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건강이상으로 모든 것을 접고 물 맑고 공기 좋은 쉼터를 찾아 20여년전 가평으로 낙향하여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하여 우리의 전통 된장 고추장에 매료되기 시작했다.산기슭을 닦아 장독을 만들고 가마솥을 걸어 콩을 삶기 시작한지 어언 20여년,아리땁던 그녀도 반백의 머리를 저며 매었다.

그동안 명인은 가평생활개선회, 우리음식연구회, 가평농업기술센터 가공연구회 전통장류팀장으로 활동해왔으며경기농업기술원 향토음식연수과정을 수료하고 가평군 선정 향토음식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어린이 급식센터 바른먹거리교육강사, 전통장을 활용한 슬로푸드체험장 운영, 약선별미밥개발, 장류발효밑반찬을 활용한 여행 도시락연구에 매진중이며 2019년 한국장류발효인협회 장류왕선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각종 지상파방송과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한국 장류발효의 기둥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한경숙명인은 한국장류발효인협회와 연계하여 소석원을 거점으로 하는 한국전통장류발효 전수학교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꿈을 계획 중이며, 특히 옛선인들의 고전에 의거한 전통장 재현에 평생을 몸 받쳐 한국 장류발효음식문화의 얼과 혼을 이어나가는데 남은 열정을 쏟을 예정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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