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세계 랭킹 1위 탈환 카운더 다운에 들어간 북아일랜드 아들 로리 맥길로이사진=Golfworld
세계 랭킹 1위 탈환 카운더 다운에 들어간 북아일랜드 아들 로리 맥길로이
사진=Golfworld

‘필드 위의 귀공자’ 세계 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다음 주 월요일 공식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탈환 기회를 잡았다고 美 골프 전문 매체 Golfweek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맥길로이가 이번주 6일(힌국시간) 미국 갤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 비치 프로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길로이는 이번 주 경기 출전하지 않는 브룩스 캡카(미국)에게 근소한(2점) 차로 뒤지고 있다. 세계 랭킹 3위 존 람 역시 이번 대회 출전에 나서지 않으며 맥길로이가 1위에 오를 기회를 열어줬다.

2012년 혼다 클래식 이후 1위에 올랐던 맥길로이는 2위와 3위 사이를 떠돌다가 그해에 정상 탈환했다. 또한, 2013년과 2014년 1위를 차지한 맥길로이는 2015년 US오픈 이후 마지막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맥길로이는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2020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맥길로이가 그 대회 우승했다면 켑카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세계 랭킹 1위에 대해 맥길로이는 "처음이든 오랜만이든 그 순위에 오르는 것이 항상 멋지다고 생각한다. 꽤 멋진 느낌일 것이고, 일정 기간 동안 경기를 잘 하면 최정상에 오를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맥길로이는 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인 닉 팔도(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그렉 노먼(호주),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역대 5번째로 96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캡카는 이번주 일주일 더 1위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약 38주 연속 1위를 지켜왔다.

켑카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2위, 6월 ‘US 오픈’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7월 WGC 페덱스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페덱스컵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3위를 기록하며 최정상의 자릴 빛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에 켑카는 라스 베가스에서 그의 왼쪽 무릎에 줄기세포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술 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 출전했지만 컷 통과를 놓쳤다. 그 후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자신이 우승한 CJ 컵을 기권했다.

또한, 켑카는 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 공동 17위로 새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 세계 랭킹 1위 켑카는 부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시즌 더 많은 대회 출전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세계 랭킹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해 맥길로이와 캡카는 2019년 PGA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해 맥길로이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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