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더내셔널 우승으로 유럽투어통산 11승을 기록한 그래엄 맥도웰사진=유러피언투어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더내셔널 우승으로 유럽투어통산 11승을 기록한 그래엄 맥도웰
사진=유러피언투어

유럽투어통산 10승의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더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 우승하며 통산 11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맥도웰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이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보기 3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맥도웰은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 10언더파)에 2타차 앞서며 2014년 알스톰 오픈 이후 약 5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약 53만 유로의 주인공이 된 맥도웰은 유럽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병행, 지난 2010년 ‘US 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메이저 킹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난해 4월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 클럽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맥도웰은 2009년 제주도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 골프 팬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맥도웰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빨리 우승을 했다. 멋진 한 해를 보내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현 세계 랭킹 104위인 맥도웰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4월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랭킹 50위로 상승한 맥도웰은 3월 말까지 랭킹을 유지하다면 마스터스 출전이 가능하다.

백전노장(PGA 투어 44승) 필 미켈슨(미국)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7언더파 273타로의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더 CJ 컵 출전 중 무릎 부상으로 재활을 통한 부상 치료를 병행 후 첫 출전에 나섰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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