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신종코로나'발병 두 달 가량 361만 명 사망 사스 사망자 수 넘어
- 중국 국력 총 동원해도 '신종 코로나'대응 불가피,하루 57명 사망
- 중국 누적 확진자 1만7천205명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두 달 가량 만에 361명이 사망하면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사망자 수를 넘어 섰다고 중국 정부가 3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날 발병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응급 병원을 가동하고,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났음에도 일반 기업의 출근은 9일까지 자제하도록 하는 등 대이동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하루 57명이 숨지는 등 증가 폭이 더 커지고 있어 '살인바이러스 코로나 공포'가 저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천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이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중국 본토의 사스 피해 수치인데 지난해 12월 8일 발발한 신종 코로나는 불과 두 달도 채 안돼 361명이 숨져 사스를 넘어섰다.
 
현재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천33명과 41명이 나왔다.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만명을 넘어선 1만1천177명, 사망자는 350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224명,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8만9천583명이며 이 가운데 15만2천700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앞서 발병지 우한의 신종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한 훠선산(火神山) 병원은 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병원은 열흘 만에 긴급 건설하여 1천 개 병상 규모로 만들었으며 중국군에서 선발된 1천400명의 의무 인력이 배치돼 우한 확산 사태를 막는 최일선에 나서게 된다.
 
한편,이날 해외 확진자는 일본 20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한국 15명, 호주 12명, 독일 10명, 미국 9명, 말레이시아 8명, 베트남 7명, 프랑스 6명, UAE 5명, 캐나다 4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영국·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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