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피닉스 오픈 2라운드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지난해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출전 당시 모습)사진=KPGA
피닉스 오픈 2라운드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지난해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출전 당시 모습)
사진=KPGA

이틀 연속 노 보기 플레이를 선보인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2라운드 버디만 5개를 그려내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JB 홈즈(미국. 13언더파)에 2타차 스코어로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1번 홀을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9개 홀 파 행진을 이었다. 전반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안병훈은 후반 10번 홀(파4) 파에 이어, 나머지 8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윈덤 클락(미국)이 홈즈의 뒤를 이어 2위에 자리했고, 빌리 호셜(미국)이 안병훈과 공동 3위로 3라운드 무빙데이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전날 6타를 줄이며 공동 4위를 마크했던 안병훈이 이날 5타를 더 줄이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반면, 전날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22)는 1타를 잃으며 오버파 경기로 4언더파 공동 33위로 순위 하향했다.

1라운드 5언더파 공동 8위로 임성재와 나란히 한 최경주(50)는 이날 4타를 잃으며 1언더파 141타 공동 55위로 간신히 컷 통과했다.

또한, 1라운드 4언더파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강성훈(32)은 1타를 잃었지만, 3언더파 139타로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40위에 나란히 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이경훈(29)과 2주간의 치료를 마친 김시우(25), PGA 투어 복귀에 나선 노승열(29) 등은 각각 2오버파, 8오버파, 9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 존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라운드 각각 3타씩을 줄이며 7언더파 135타 공동 12위와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7위로 순위 상승하며 우승 경쟁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최근 2년여의 슬럼프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51위까지 밀린 조던 스피스(미국)는 1오버파 143타로 1언더파 컷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스피스는 1라운드 ‘콜로세움’으로 불리우는 16번(파3)홀 온그린에 실패하며, 지난해까지 그린 적중률 100%(10개 대회 10개 온 그린)를 자랑하던 기록마저 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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