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상 11승을 기록중인 조던 스피스사진=Golfworld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상 11승을 기록중인 조던 스피스사진=Golfworld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랭킹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조던 스피스 지난주 토리 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55위로 마친 뒤 2013년 8월 이후 약 7년 만에 세계 랭킹 51위로 하향했다.

올해 27세의 스피스는 메이저 3승을 포함 PGA 통산 11승을 기록 중이다. 2015년 8월 16일부터 2016년 3월 26일까지 몇 주간 세계 랭킹 1위로 정상을 유지했고, 2018년 10월까지 10위권 안에 머물렀다.

2017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 이후 투어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 공동 3위를 포함해 5월과 6월, 3번 연속 TOP 7이 2019년의 최고 성적이었다.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듯했던 스피스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챔피언십을 컷 통과하지 못했고, 마지막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3위로 반전의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또한,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자력으로도, 단장인 우즈(미국)의 추천도 받지 못하며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지친 몸과 마음은 자신의 슬럼프를 받아 들일 새도 없이 깊은 서운함으로 물들었다.

스피스는 프레드 쿠플스가 2013년 프레지던츠 컵에서 주장 선택으로 그를 선발했을 때 미국 팀에서 처음으로 뛰었다.

2014, 16년, 18년 라이더 컵을 포함해 모든 팀 경기에서 자동으로 자격을 얻어 팀의 주축이 됐던 스피스는 7년 만에 처음으로 팀 동료들이 그를 빼놓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며 고통스러워했다.

스피스는 "팀을 위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돕고 싶었다. 최고의 골프를 치는 것보다 더 좋은 기분은 없으며,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중요한 대회였다.”라며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은 세계 랭킹 1, 2위를 고수하고 있고, 켑카는 46주간의 정상을 지켜내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6위를, 지난주 챔피언 마크 레시먼(호주)은 랭킹 20위로 8계단 상승했다.

스피스는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리는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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