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지난해 10월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번홀 티잉 에이리어 전경
지난해 10월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번홀 티잉 에이리어 전경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오는 11월 첫째 주에 예정되어 있던 ‘OOO 여자오픈’의 개최를 확정하면서 대회 명 및 개최지를 28일 공개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이하 SGA)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020’이 올해 KLPGA 첫 선을 보인다.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총상금 10억 원의 이 대회는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의 템피니스 코스에서 개최 예정이며, 총 96명의 선수들이 자웅을 나선다.

KLPGA에서는 72명의 최정예 선수들이 대회 첫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며, SGA에서는 21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나머지 세 자리는 스폰서의 추천을 받은 선수들로 구성된다.

KLPGA는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베트남,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영역을 넓히며 ‘아시아 골프 허브’로 아시아 골프에 새로운 기류를 만들어 세계 골프의 중심을 아시아로 옮겨오는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함께 내비쳤다.

이로써 KLPGA의 정규투어는 총 31개 대회, 총상금 27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총상금 10억 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이번 대회와 더불어 상금을 증액한 대회가 많아진 덕분이다.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비롯,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십’이 총상금 1억 원을 증액했고, ‘MBN 여자오픈’도 1억 원을 증액하며 총상금을 7억 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올해로 개최 10주년이 되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무려 2억 원을 올려 총상금 8억 원의 대회로 탈바꿈 했고, 다른 대회들도 총상금 증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올시즌 KLPGA는 ‘역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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