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한 마크 레시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한 마크 레시먼
사진=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라운드 7타를 줄인 마크 레시먼(호주)이 정상에 올랐다.

레시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G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마지막 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낸 레시먼은 3라운드 12언더파 204타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욘 람(스페인)을 1타차로 제치며 자신의 PGA 통산 5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2018년 10월CIMB 클래식 우승 이후 약 15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레시먼은 5승 모두 역전 우승하며 챔피언에 등극, 역전 우승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날 레시먼은 전반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언더파 경기를 펼쳤다. 이어진 후반 11, 13번 홀 버디로 두 타를 더 줄이며 우승에 다가서는 분위기였지만, 17번 홀 보기로 한타를 잃으며 긴장감을 초래했다. 하지만, 레시먼의 18번 홀(파5) 2m 거리의 버디는 한 타 차 우승을 거두기에 충분한 플레이였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 레시먼은 페덱스컵 42위를 껑충 뛰어오르며 7위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역시 순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3라운드 선두로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던 존 람은 리더보드가 화려했다.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존 람은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로 스코어를 줄였지만, 역전패하며 단독 2위에 머물렀다.

한편, 2020 새해 첫 출전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라운드 2타를 줄이며 언더파 경기를 소화, TOP 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텃밭이라 자신감을 선보인 우즈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선보이며 공동 9위를 마크, PGA 통산 83승의 신화적인 기록은 다음 대회로 미뤄지게 됐다.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을 빠져나오며 자신의 캐디로부터 20년지기 친구인 NBA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의 헬기 사망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망연자실 슬픔에 잠겼다.

함께 한 선수들도 경기를 마친 후 코비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고, 우즈는 “그가 세상에 없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떠나간 코비를 그렸다.

세계 랭킹 2위 ‘필드위의 귀공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4월 PGA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위해 샷감을 점검한 대회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그려내며 공동 3위로 샷 점검과 컨디션 조절에 성공적인 모습이다.

3라운드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 가시권에 이름을 올렸던 강성훈(33)은 이날 예상을 뒤엎으며 전반 1타를 잃었고, 후반 13번 홀 버디를 잡아냈지만, 18번 홀 더블 보기로 또다시 한 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최종라운드 오버파 경기를 펼친 임성재(22)는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공동 36위, 안병훈(29)은 1오버파 공동 6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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