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외길인생’ 30분가량 방영

담양의 소중한 붓 명장인 소천 채태원 선생이 지난 8일 KBS ‘미니다Q’ 프로그램에 소개됐다.
‘붓 외길인생 필장 채태원’ 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KBS 전국방송 전파를 탄 소천 선생은 고향 창평 오강리에 1년전 소천 필방을 마련하고 명필(붓)을 만드는 과정이 소개됐으며, 20대에 처음으로 붓을 만들기 시작해 팔순인 지금까지 60년 가까이 일평생 붓을 만들어 온 선생의 일대기가 영상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천 선생은 대나무와 칡넝쿨로 특별한 붓필을 만드는 기법을 소개했으며 또 숫염소의 털을 이용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붓필 만드는 것도 선보이는 등 우리가 쓰는 문방사우지만 붓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몰랐던 것을 상세히 설명하고 갈수록 사라져가는 붓의 쓰임새에 대한 아쉬움도 전하는 기회가 됐다.

한편, 붓 명인 소천 채태원 선생은 수년째 죽녹원 시가문화촌 명옥헌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붓 제작시연 및 체험 재능기부 봉사중이며 본지는 특집기사를 포함해 여러차례 보도한 바 있다. /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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