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시즌 3승과 제네시스 대상,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밝힌 이수민프로사진=KPGA
시즌 3승과 제네시스 대상,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밝힌 이수민프로사진=KPGA

2019년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르며 부활에 성공한 이수민(27)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 이라며 올 시즌 각오를 21일 밝혔다.

이수민은 올시즌 3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손꼽았고,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일축하며 2020년 자신이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세 가지 목표를 전했다.

“시즌 3승”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과 투어 데뷔 첫 해인 2015년 ‘군산CC오픈’,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2019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으로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이수민의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시즌 3승’이다.

그는 “아직까지 한 시즌에 다승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 다승을 달성할 기회가 있었지만 찬스를 잡지 못했다”라며 “지난해 보다 올해는 확실하게 뒷심을 키워 시즌 3승에 도전하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개막전 첫 우승이 목표”라며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심리적으로 대회에서는 나만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탄다면 다승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대상”

지난해 이수민은 데뷔 이후 최다 상금인(469,948,101원)을 획득,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했다.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서는 시즌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문경준(38.휴셈)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346포인트 차로 아쉽게 놓쳤다.

이수민은 “사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모두를 차지하고 싶기도 했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꾸준한 활약을 펼쳐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2020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위해선 “드로우 구질로 페어웨이안착률을 높여야 하고,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도 섬세해야 된다”라며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자전거 타기 등의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실제로 이수민의 지난해 페어웨이안착률은 57.441%로 규정라운드 수를 채운 104명 중 86위에 머물렀다.

“부상 없는 시즌”

이수민은 2020 시즌이 끝난 뒤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시즌을 부상없이 마친 후 건강하게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 올해 세 번째 목표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군 생활을 하고 싶은 만큼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해 아프거나 불편한 곳 없이 군에 입대하고자 한다”라며 “시즌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잠시 떠나 있어야 할 수도 있는 이수민이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멋지게 ‘쉼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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