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2019~2020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기원하는 임성재프로사진=KPGA
2019~2020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기원하는 임성재프로
사진=KPGA

'신인왕'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첫날 보기 없는 플레이로 버디 5개를 잡아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 7,06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공동 선두로 나선 잭 블레어, 그레이슨 머레이(이상 미국. 8언더파) 등에 3타 차를 보이며 1라운드를 소화했다.

1번 홀을 출발한 임성재는 3번 홀(파3) 첫 버디에 이어 5, 6번 홀 버디로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 기회를 엿보던 임성재는 16번 홀까지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지만, 17번 홀과 18번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은 첫날을 보냈다.

지난 시즌 35개 대회 출전으로 강력 체력을 과시했던 임성재는 7차례 TOP 10에 진입했고, 지난해 9월 샌더슨팜스준우승과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로 신인왕의 위엄을 써냈다.

또한, 우승이 임박한 임성재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턴 내셔널팀에서 3승 1무 1패의 전적으로 팀의 에이스로 떠오르며,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주 소니 오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경훈(29)은 가장 어렵다는 PGA 웨스트 코스에서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상근예비역 근무를 마치고 2년 3개월 만에 PGA투어 복귀한 노승열(29)은 라킨타 코스에서 1라운드 노 보기 플레이로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49위로 첫 출발은 무난했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안병훈(29)은 2언더파 70타로 이 대회 호스트 필 미켈슨(미국) 등과 공동 74위로 경기를 마쳤고, PGA 투어 2승의 김시우(25)는 이날 샷 난조를 이겨내지 못하고 15오버파 87타를 적어낸 뒤 기권했다.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 이후 약 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시우는 새로 시작한 샷 교정이 문제가 돼 보이지만, 그 또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대회는 라킨타의 스타디움코스로 PGA 웨스트, 니콜라우스토너먼트, 라킨타 컨트리클럽(이상 파72) 등 3개의 코스를 돌며 경기가 진행되며, 최종라운드는 PGA 웨스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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