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부두로 건너던 중 미끄러져 해상 추락자 구조 및 섬마을 60대 응급환자 릴레이 이송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선박에서 부두로 건너던 중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한 선원을 신속히 구조 하고, 뱃길이 끊기 섬마을에서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한 60대 여성을 해경이 육지 전문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20분경 여수시 국동 도선 대합실 앞 계류장에서 K 호 기관장 B 모(69세, 남) 씨가 선박에서 부두로 넘어가던 중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으나 신속히 출동한 봉산해경파출소 경찰관이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4분여 만에 무사히 뭍으로 구조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7시 55분경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거주하는 A 모(69세, 여) 씨가 자택에서 구토와 함께 어지럼증을 호소해 삼산보건지소 내방 진통제 주사를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아 육지 전문병원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공중보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인근 해역 경비업무 중인 500톤급 경비함을 신속히 거문도 안전해역으로 급파,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편승시키고,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 전문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응급치료를 하며 이동, 소리 인근 해상에서 50톤급 경비정에 응급환자를 릴레이 이송하고,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경 고흥 나로도 축정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고흥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 및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바다의 앰뷸런스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응급환자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주저 없이 119 통합신고 번호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응급환자 A 씨는 과거 심근경색 병력자로 현재 광주 소재 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며, 바다에 빠진 B 모 씨는 건강상 이상이 없어 자택으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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