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주요 공공 다중이용시설, 경계지역 ‘이전설’
●광천 시외버스터미널⇒ 봉산면 인접 용전동 일원
●각화 농산물도매시장⇒고서면 인접 석곡동 일원
●광주그린장례식장도 용전으로 확장이전 예정

광주시와 인접한 담양 외곽지역에 광주의 주요 공공 다중이용시설 이전설이 가시화 되면서 위성도시화가 본격 진행될 수 있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광주권 건설 및 부동산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화상태로 심한 교통체증을 겪고있는 광천동 시외버스터미널이 새로운 이전 부지로 담양 봉산면·대전면과 인접한 광주시 용전동 일대로 이전을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가시화 되고 있다. 항간에서는 광주시 첨단지구 이전설도 나오고 있지만 대다수 여론은 용전동을 예상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아울러 얼마전 매매가 성사돼 철거중인 각화 농산물시장 앞 그린장례식장 또한 용전동으로 확장, 이전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새로 이설하는 그린장례식장 건물은 상가동까지 포함한 복합타운으로 건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소에서의 확장증축 계획이 무산된 각화 농산물시장은 새로운 장소로 이설이 추진중이며 담양 고서면 인접 석곡동으로 옮겨간다는 얘기가 구체화 되고 있다. 이는 도로 및 접근성, 근교농업의 잇점 등 여러가지 여건상 시장 도매상인은 물론 거래처 농업인들 대다수의 중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은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으나 광주권 건설 및 부동산 업계 등 믿을만한 소식통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어서 어느정도 신뢰성이 있다는 추정이다.
이와관련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광주시내 교통체증이 심한 다중이용시설이 비교적 부지매입 가격도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은 시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자연스런 추세이다” 면서 “광천동 시외버스터미널과 각화 농산물시장 외에도 예식장, 장례식장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이 그린벨트 문제만 해결된다면 광주시 인접지역인 담양, 장성, 화순 경계지역으로 더 많이 옮겨가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같은 광주권 공공 다중시설의 담양 경계지역 이설 추진 외에도 현재 담양군이 담양읍과 수북면 일원에 조성중인 첨단문화복합단지(유입인구 4천명예상) 외에 인근 삼다리 한국타이어 대리점 뒷편에 대략 900세대 규모의 민간 아파트단지가 새로 들어서고, 삼다리에서 가까운 양각리 농협사거리-월산면간 대로변 인근 부지에도 작지않은 규모의 민간 아파트 건설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담양읍 외곽지역 또한 우후죽순 들어서는 아파트단지로 인해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담양군이 고서면에 추진중인 보촌지구 공동주택개발사업이 향후 수년내에 가시화될 경우, 광주시 인접 봉산·대전·고서면 등 담양군 경계지역은 물론 담양읍 외곽지에도 상당수의 인구유입 및 인구 유동성이 뒤따르는 다중이용 공공시설물과 아파트단지가 대거 들어섬에 따라 농촌지역인 담양군의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담양군 관계자는 “광천 시외버스터미널과 각화 농산물시장의 담양군 인접지역 이전에 대해 아직까지 확인된 사항은 없다” 면서 “다만 우리 담양의 정체성과 특색을 잘 보존하는 정책차원에서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첨단문화복합단지와 담양읍 일부지역, 고서면 보촌지구 등을 제외한 곳은 가급적 도시개발을 규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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